‘중복청약 막차’에 317만건 몰려
SK바이오사이언스 기록 넘어서
증권사 통합 경쟁률 79대1 기록

올해 상반기 기업공개(IPO) 대어로 꼽히는 SK아이이테크놀로지(SKIET)가 공모주 역사상 최다 청약 건수 기록을 세웠다. 일반 청약 첫날에만 317만여 개의 증권 계좌를 통해 무려 22조원이 넘는 청약증거금이 유입됐다. SKIET 청약 마지막 날인 29일에도 중복청약 막차를 타기 위한 투자자들의의 발걸음이 또 다시 몰릴 것으로 보여 눈치 싸움이 치열할 전망이다.

29일 금융투자 업계에 따르면 지난 28일 오전 10시부터 오후 4시까지 6개 증권사에서 동시 진행한 SKIET 공모주 청약에 총 317만1263건이 접수되며 청약 첫날부터 열기가 뜨거웠다. 지난달 SK바이오사이언스가 세운 사상 최대 기록인 240만건을 앞선 것이다. 첫날 증거금도 22조1594억원이 유입돼 지난 3월9일 SK바이오사이언스 청약 첫날 증거금 14조1000억원을 크게 넘어섰다.

이날 SKIET의 공모청약이 시작되자 증권사 예비청약자가 한꺼번에 몰리며 전산망에 과부하가 걸리며 일부 증권사 모바일트레이딩시스템(MTS)가 먹통이 되기도 했다. 청약 당일 트래픽이 증가할 것을 예상해 청약 개시 시간을 오전 10시로 미뤘지만 전산 장애는 막지 못했다.

대표주관사 미래에셋증권 집계 결과 SKIET의 첫날 평균 청약 경쟁률은 약 78.93대 1로 집계됐다. 가장 많은 물량이 배정된 미래에셋증권의 청약 경쟁률은 80.84대 1이었다. 청약 건수만 91만6831건, 청약 증거금은 10조5377억원이었다. 공동주관사인 한국투자증권의 청약 경쟁률은 59.92대1로, 증거금은 5조71억원이 몰렸다. SK증권은 46.87대1의 경쟁률을 보였으며, 증거금은 1조8799억원인 것으로 집계됐다.

삼성증권과 NH증권의 경우 각각 211.19대 1, 221.13대 1의 경쟁률을 기록했으며 청약건수는 각각 54만5469건, 66만7981건으로 균등배정물량(9만5491주)을 초과했다. 또 한국투자증권은 59.92대 1, 인수단으로 참여한 SK증권은 46.87대 1로 집계됐다.

SKIET가 중복 청약이 가능한 마지막 대어급 공모주인데다가 최소 증거금만 내도 1주를 받을 수 있는 균등 배분제를 활용하려는 개인 투자자들이 몰려 투자 열기가 달아올랐다는 평가다.

한편 마지막날인 이날 SKIET의 공모 청약은 오후 4시에 마감된다. 증거금이 전날보다 더 몰릴 것으로 예상되면서 일부 투자자들은 1주도 배정받지 못할 수도 있다. 김수현기자 ksh@d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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