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분기 실적 발표 영업이익률 8.1%… 역대 1분기 중 최고치 H&A사업본부 매출·영업익 분기 사상최대 LG전자가 올해 1분기 생활가전 및 TV사업의 호조세에 힘입어 1분기 매출과 영업이익 모두 역대 최대 기록을 경신했다. 영업이익률은 8.1%로 역대 1분기 중 가장 높은 수준이다.
LG전자는 29일 공시를 통해 올해 1분기 연결재무제표 기준 매출액 18조8095억원, 영업이익 1조5166억원의 경영실적을 기록했다고 밝혔다. 지난 7일 발표했던 잠정치와 비교하면 매출액은 소폭 상승한 반면 영업이익은 소폭 하락했다. 매출액은 직전 분기(18조7808억원)보다 소폭 오르며 역대 최대 실적을 1분기만에 경신한 것으로, 전년 동기에 비하면 27.7% 상승했다. 영업이익은 전년 동기보다는 39.1%, 직전 분기인 지난해 4분기보다는 133.3% 상승했다.
사업본부별로 H&A사업본부는 매출액 6조7081억 원, 영업이익 9199억 원을 달성했다. 매출액과 영업이익은 모두 분기 사상 최대다. 역대 LG전자 사업본부 가운데 분기별 영업이익이 9000억원을 넘긴 것은 이번 H&A본부가 처음이다. 매출액은 국내와 해외에서 각각 전년 동기 대비 두 자릿수의 성장률을 보였다. 건조기, 스타일러, 식기세척기 등 스팀가전의 판매 호조가 이어지고 프리미엄 라인인 LG 오브제컬렉션의 인기가 꾸준해 1분기 매출이 전년 동기 대비 1조원 이상 늘었다. 프리미엄 제품 판매 확대와 렌탈 사업 확대로 수익성이 좋아지며 영업이익도 전년 대비 22.1% 늘어났다.
HE사업본부는 매출액 4조82억원, 영업이익 4038억원을 기록했다. 매출액과 영업이익은 전년 동기 대비 각각 34.9%, 23.9% 증가했다. 북미·유럽 등 주요 시장에서 TV 수요가 회복세를 탄 가운데 올레드, 나노셀 TV 등 프리미엄 제품의 인기로 매출이 급등했다. 특히 1분기 올레드 TV 판매량은 전년 동기 대비 2배 이상이다. 영업이익은 LCD 패널가격이 크게 상승했지만 프리미엄 제품의 판매 비중 확대와 투입 자원의 효율적인 집행으로 11분기 만에 4000억원을 넘었다.
최근 철수를 결정한 모바일(MC)사업본부는 매출액 9987억원, 영업손실 2801억원을 기록했다. 매출은 전년 동기와 유사한 수준에서 형성됐으나 글로벌 시장의 경쟁 심화로 영업손실은 확대됐다. MC사업본부 실적은 2분기부터 영업이익에 반영되지 않고 중단영업손실로 처리한다.
전장사업을 담당하는 VS사업본부는 매출액 1조8935억원, 영업손실 7억원을 기록했다. 매출액은 북미·유럽 등 주요 완성차 시장이 점진적으로 회복되고 전기차 파워트레인 및 인포테인먼트 분야 신규 프로젝트가 늘어나며 전년 동기 대비 43.5% 증가했다.
BS사업본부는 매출액 1조8643억원으로 분기 사상 최대 매출을 기록했다. 재택근무와 온라인 교육이 지속되며 PC·모니터 등 IT제품 매출이 늘어난 까닭이다. 주요 부품 가격과 물류비 인상 등에도 불구하고 전략 제품 판매에 집중하며 수익성을 확보한 결과 영업이익은 1340억원으로 집계됐다.
LG전자는 2분기 사업전망에 대해서는 "주요 국가들의 경기 부양이 지속됨에 따라 시장 활성화에 대한 기대감이 커지고 있다"면서도 "글로벌 시장의 불확실성이 지속되는 등 저성장 리스크가 존재할 것으로 전망된다"고 설명했다. 이에 LG전자는 최근 실적이 좋은 H&A사업본부와 HE사업본부는 프리미엄 라인에서의 경쟁 우위를 기반으로 매출 상승세를 유지하고 수익성을 확보한다는 방침이다.전혜인기자 hye@