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K㈜가 지난해 임팩트 투자한 디지털교육 벤처기업 에누마의 이수인(오른쪽 세번째) 대표가 지난 2019년 일론 머스크(네번째) 테슬라 CEO가 상금을 후원한 '글로벌 러닝 엑스프라이즈'에서 우승을 차지한 후 기념사진을 촬영하고 있다. <SK㈜ 제공>
SK㈜가 지난해 임팩트 투자한 디지털교육 벤처기업 에누마의 이수인(오른쪽 세번째) 대표가 지난 2019년 일론 머스크(네번째) 테슬라 CEO가 상금을 후원한 '글로벌 러닝 엑스프라이즈'에서 우승을 차지한 후 기념사진을 촬영하고 있다. <SK㈜ 제공>
[디지털타임스 김위수 기자] SK그룹의 투자전문지주사 SK㈜가 사회 문제 해결에 앞장서는 기업에 대해 투자하는 '임팩트 투자(Impact Investment)'에 약 100억원을 쏟아부었다. SK㈜는 앞으로도 임팩트 투자를 확대하며 ESG(환경·사회·지배구조) 경영 행보를 이어간다는 계획이다. 29일 SK㈜에 따르면 회사가 지난해 2월부터 4개 소셜벤처에 집행한 임팩트 투자규모는 약 100억원에 달한다. 임팩트 투자란 환경, 빈곤, 교육 등 다양한 사회 문제 해결을 추구하는 사업에 대한 투자 행위로, '착한 투자'라고도 불린다. 재무 성과도 함께 고려한다는 점에서 투자 시장 내 그 의미가 커지고 있다.

SK㈜가 지난 2월 36억원을 투자한 에누마는 게임 형식 학습앱을 개발해 2013년 출시 후 전세계 누적 다운로드 900만건을 넘기며 돌풍을 일으킨 소셜벤처다. 영유아를 위한 게임식 학습앱 개발, 판매하며 전세계 교육 소외 계층 격차 해소를 위해 나서고 있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최근 20억원가량의 투자를 완료한 토도웍스는 수동 휠체어에 손쉽게 부착해 전동으로 움직일 수 있게 하는 파워 어시스트 제품을 개발한 곳이다. 조이스틱으로 휠체어를 쉽게 조작할 수 있어 휠체어 사용자의 편의성을 대폭 향상시키는 한편, 비용 부담도 크게 줄였다.

SK㈜가 각각 20억원을 투자한 또 다른 소셜벤처 테스트웍스와 더 웨이브톡은 각각 취약 계층 고용과 환경 분야에서 사회적 성과를 인정받았다. 인공지능 학습용 데이터를 정제·가공하는 기업인 테스트웍스는 자폐성 장애인, 지적·청각 장애인을 적극적으로 고용하고 오래 근무할 수 있는 직장을 만들기 위해 채용부터 교육·관리 시스템을 자체 개발했다. 더 웨이브톡은 눈에 보이지 않는 수질 오염을 저렴한 비용으로 누구나 쉽고, 빠르게 검출할 수 있는 제품을 개발한 소셜벤처다.

임팩트 투자는 최근 ESG 경영의 대두로 인해 급격한 성장을 기록하고 있다. 글로벌 임팩트 투자 네트워크(GIIN)에 따르면, 임팩트 투자 규모는 2015년 70조원에서 2019년 약 830조원으로 10배 이상 성장했다. 한국은 2018년 사회적 금융 활성화 방안이 발표된 이후 지난 해까지 3년간 5천억원 규모의 펀드가 조성되며 성장이 본격화되고 있다.SK㈜ 관계자는 "임팩트 투자 확대를 통해 소셜벤처의 성장 지원은 물론, 대기업과 소셜벤처간 모범적인 협력 사례를 만들어 성장 초기 단계에 있는 임팩트 투자 생태계의 활성화에 기여하겠다"며 "SK㈜가 가장 잘하는 '투자'를 통해 ESG를 적극 실천해 갈 것이며, 경쟁력 있는 사업모델로 사회 문제 해결에 기여하는 착한 기업들의 성장도 지원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김위수기자 withsuu@d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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