구청장協 정기회의서 화상상견례…'유일 야당' 조은희 서초구청장 "감회 새롭다" 吳 재산세 경감론, 서초구 재산세감면 측면지원…법정다툼중 이동진 도봉구청장, '박원순 서울葬 강행' 행정국장에 "박수 보내주자"…문책한 吳와 각 세워 오세훈 서울시장은 28일 서울 25개 자치구 구청장들과 '비대면 상견례'를 갖고, 재산세를 낮출 방안을 강구하자고 구청장들에게 요청했다.
오 시장은 이날 온라인으로 진행된 서울시구청장협의회 화상회의에 참여, 공개발언을 통해 "코로나19로 서민 어려움이 가중되고 온 국민이 부동산 우울증에 빠졌다"며 "지속적인 집값 상승과 세금 부담으로 시민 삶은 팍팍하고 힘들다"며 이같이 제언했다. 그는 "특단의 대책이 필요한 상황"이라며 "오늘 회의에서 재산세 경감 방안, 생활치료센터 운영, 백신 접종률 높이기 등을 위한 협조를 부탁드리겠다"고 요청했다.
이날 구청장협의회는 제159차 회의로, 오 시장 취임 이후로는 처음 열린 정기 회의였다. 서울 25개 자치구 가운데 24개 구청장은 더불어민주당 소속이고, 오 시장과 같은 국민의힘 소속 조은희 서초구청장이 유일한 야당 구청장이다.
오 시장은 앞서 지난 14일 구청장협의회 임원진 3명의 구청장과는 대면 상견례를 했으나 모든 자치구청장과 행정 논의를 위해 얼굴을 마주한 것은 취임 이후 이날이 처음이다. 지난 2010∼2011년 오 시장 재임 중 정무부시장으로서 호흡을 맞췄다가, 민선 7기 재선 서초구청장으로서 오 시장을 마주하게 된 조 구청장은 "반갑다. 감회가 새롭다"고 인사를 건넸다.
조 구청장은 지난해 공시가 9억원 이하 1가구 1주택자의 구(區)세분 재산세 50%를 줄이는 정책을 시행했으나, 다른 구청장들은 동참하지 않았고 전임 '박원순 서울시'가 집행 정지 신청과 소송을 제기해 법정 다툼이 진행 중인 상황이다.
한편 구청장협의회 회장인 이동진 도봉구청장은 이날 화상회의 중 오 시장 측에 배석한 김태균 행정국장을 언급하며 "어려운 시기에 조직 안정을 위해 애써주셨다. 그동안 수고하셨다는 의미에서 박수를 보내달라"고 말했다.
김 국장은 지난해 여비서 성추행 의혹이 불거진 직후 사망한 고(故) 박원순 전 시장 장례식을 서울특별시 기관장(葬)으로 강행한 책임자로 지목돼, 오 시장은 지난 19일 그를 상수도사업본부장으로 전보(29일자)하는 문책성 인사를 단행한 바 있다.
한기호기자 hkh89@dt.co.kr
오세훈 서울시장이 28일 오전 서울시청에서 제159차 서울시구청장협의회 화상회의 참석을 준비하고 있다.[사진=서울시 제공]