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V-모바일 경계 갈수록 모호 11년 만에 CJ온스타일로 변경 "커머스업 패러다임 바꾸겠다"
허민호 CJ온스타일 대표(오른쪽)가 28일 열린 'CJ온스타일 론칭 미디어 온라인 설명회'에서 포즈를 취하고 있다. CJ온스타일 제공
"TV 채널 기반의 홈쇼핑을 단순 확장하는 것이 아닌, 모바일 퍼스트 전략으로 커머스업의 패러다임을 전환하겠습니다."
CJ오쇼핑이 'CJ온스타일'로 11년만에 이름을 바꿔달고 새출발한다. TV 홈쇼핑 브랜드 'CJ오쇼핑'과 온라인쇼핑 브랜드인 'CJ몰'을 통합해 '라이브 취향 쇼핑 플랫폼'이라는 슬로건으로 모바일 중심 쇼핑 플랫폼으로 거듭나겠다는 포부다.
28일 허민호 CJ온스타일 대표는 'CJ온스타일 론칭 미디어 온라인 설명회'를 열고 CJ오쇼핑-CJ몰 통합 브랜드 CJ온스타일을 소개하면서, TV와 모바일의 경계가 사라지고 있는 미디어 환경에 발맞춰 커머스업(業)의 패러다임을 바꾸겠다고 선언했다.
이날 허 대표는 "더 이상 채널 기반으로 구분하지 않고 모바일 중심으로 통합된 하나의 브랜드인 CJ온스타일이라는 이름으로 새롭게 태어나겠다"며 "우리 업의 정체성이 라이프 스타일을 기획하는 모바일판 홈쇼핑으로 인식되는 것을 기대한다"고 말했다.
통합 브랜드명인 CJ온스타일은 '모든 라이프스타일(STYLE)을 깨운다(ON)'는 뜻을 담고 있다.
트렌디, 라이브, 지금, 깨어남을 의미하는 'ON'과 패션, 뷰티, 리빙 등 라이프 스타일을 나타내는 'STYLE'이 결합된 의미다.
이번 통합은 모바일앱 이용 고객 늘리기를 위한 허 대표의 포석이다. 모바일 중심의 고객 취향 맞춤형 쇼핑 플랫폼으로 자리매김하겠다는 목표다.
이를 통해 향후 2년 내 CJ ENM 커머스부문 전체 매출에서 모바일 플랫폼으로 벌어들이는 매출을 3조원으로 늘릴 수 있을 것이라고 허 대표는 전망했다. 그는 "2023년이 되면 모바일 매출이 3조원, 전체 매출에서 차지하는 비중은 최소 60%는 넘지 않을까 예상한다"면서 "오픈마켓 대비 객단가와 전문몰 대비 월 이용객 등 두 가지를 핵심지표로 하여 성장시켜 나가겠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현재도 모바일 부문에서 선전하고 있다고 자평했다. 허 대표는 "오픈마켓 대비 객단가가 2배 정도 넘어가고 있고, 전문몰 대비 월 이용객은 1.5~1.8배 많다"고 설명했다.
CJ온스타일에 따르면, 지난해 기준 온라인·모바일 플랫폼 취급고는 1조9586억원으로, 전체 매출의 50.5%였다. 한편, CJ온스타일 모바일 앱 메뉴에는 '라이브' 탭이 신설됐다. 홈쇼핑, T커머스, 라이브커머스뿐 아니라 인플루언서 커머스 채널('픽더셀') 방송도 한눈에 확인할 수 있는 '멀티 라이브' 기능을 구현했다. TV홈쇼핑 화면에서도 모바일 앱 화면을 노출시켜 TV와 모바일의 채널 경계를 넘나드는 경험을 제공할 예정이다. 성장세가 두드러지는 라이브커머스와 인플루언서 커머스는 상품 카테고리와 종류를 대폭 확대한다.
핵심타깃은 '밀레니얼 맘'과 'X세대'에 해당하는 3554(35~54세) 여성 고객이다.
CJ 온스타일 관계자는 "기존의 유통 패러다임은 가격과 속도 경쟁으로 출혈경쟁이 불가피한 레드오션이 된 지 오래"라며 "CJ온스타일은 '라이프스타일 제안'이라는 새로운 화두 아래 성숙기에 접어든 TV 홈쇼핑 시장을 넘어 새로운 시장을 개척할 것"이라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