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KIET 오는 28~29일 일반 공모 청약 진행 미래에셋증권 비대면 계좌 개설 일시적 지연 현상 발생도 오는 6월 공모주 중복청약 금지를 앞두고, 오는 28~29일 진행되는 SK아이이테크놀로지(SKIET) 일반 공모 청약에 투자자들이 몰리고 있다.
27일 금융투자업계에 따르면 이날 오후 미래에셋증권 비대면 계좌 개설이 일시적으로 느려지는 현상이 나타났다. 미래에셋증권은 SKIET 공모의 공동 대표 주관사로서, 가장 많은 일반 공모 청약 물량인 248만2768∼297만9322주(46.43%)를 배정받았다.
공동주관사인 한국투자증권은 32.14%를, 인수단으로 참여하는 SK증권(14.29%), 삼성증권(3.57%), NH투자증권(3.57%) 등도 물량을 배정받았다.
다만 다른 증권사의 경우 비대면 계좌 개설에서 지연 현상이 발생하지 않았으나, 지점으로 계좌 개설을 하려는 고객이 몰렸다. 특히 최근 금융소비자보호법(금소법) 시행으로, 계좌 개설 등 대면 업무 처리에 시간이 많이 소요되면서 더 많은 고객이 지점에 붐빈 것으로 보인다. 실제로 영업 직원들이 온종일 매달려도 한 지점당 수십명의 업무 밖에 처리를 못 하는 상황이 나타났다.
SKIET는 지난 2019년 SK이노베이션으로부터 물적 분할돼 설립된 회사다. 현재 전기차(EV)와 IT 배터리용 분리막 사업을 하고 있으며, 폴더블(Foldable) 디스플레이용 소재인 플렉서블 커버 윈도우(FCW)와 차세대 소재를 미래의 신성장 동력으로 삼고 있다.
지난 22일과 23일 기관투자자를 대상으로 진행된 수요예측에, 국내기관 1220개와 해외기관 514개 등 총 1734개 기관이 참여했다. 그결과 최종 경쟁률은 1883대 1로 역대 최고 경쟁률을 경신했다. 전체 주문규모도 약 2417조원으로, SK바이오사이언스의 기록(약 1047조원)을 2배 이상 앞섰다. 공모가격은 희망밴드 최상단인 10만5000원에 확정됐다. 환불은 내달 3일부터 진행되며, 상장은 내달 11일 예정이다.
업계에서는 중복청약이 가능한 마지막 IPO(기업공개) 대어인 만큼, 공모 청약 기간 많은 투자자들이 몰릴 것으로 예상했다. 지난 19일에서 20일 일반 공모 청약을 진행한 쿠콘의 경우 투자자들이 몰리면서 통합 경쟁률이 1596.35대1를 넘어섰다. 당시 공모주 청약을 주관했던 하나금융투자, 삼성증권 모두 일반 투자자들이 몰리면서, 총 청약 건수가 균등 배정 수량을 초과해 1주도 받지 못하는 청약자가 속출했다.
현재 일반 공모 청약에서 진행하고 있는 균등배정방식은 청약계좌수가 균등배정 물량보다 적을 때만 적용되며, 이를 초과할 경우 추점제 방식으로 전환된다.
SKIET 역시 투자자가 크게 몰릴 경우 단 1주도 못받는 투자자들이 발생할 것으로 보인다. 이에 대해 업계에서는 보유 물량이 가장 많은 미래에셋증권과 상대적으로 청약자수가 적은 SK증권에 청약 신청을 하는 것이 유리할 것으로 관측했다. 지난 3월 SK바이오사이언스 공모주 청약 당시 SK증권 청약자들은 1인당 3주~4주를 받은 것으로 알려졌다.
김병탁기자 kbt4@dt.co.kr
올해 상반기 기업공개(IPO) 대어로 꼽히는 SKIET 공모주 일반청약이 전날인 27일 여의도 한국투자증권 영업부에서 고객들이 계좌개설 등 청약 준비를 위한 상담을 받고 있다.(한국투자증권 제공)