손흥민은 26일(한국시간) 영국 런던의 웸블리 스타디움에서 열린 맨시티와 2020-2021 잉글랜드풋볼리그(EFL) 카라바오컵(리그컵) 결승전에서 0-1로 패한 뒤 아쉬움의 눈물을 흘렸다.
그동안 손흥민은 프로 무대에서 우승컵을 들어 올린 적이 없다. 손흥민은 프로 12년 차다. 2010년 독일 함부르크에서 데뷔해 레버쿠젠을 거쳐 2015년 토트넘에 자리 잡았지만, 한 번도 프로 무대에서 우승컵의 주인공이 되지 못했다. 국가대표로 나선 2018 자카르타-팔렘방 아시안게임에서 금메달을 딴 게 손흥민의 유일한 우승 경력이다.
올 시즌에는 토트넘이 리그컵 결승에 진출하면서 드디어 첫 우승을 맛볼 수 있다는 기대가 컸지만 준우승에 그치고 말았다.
손흥민은 이날 경기에서 맨시티의 압박에 막혀 한 개의 슈팅도 시도하지 못했다. 토트넘은 슈팅 개수에서 2개-21개로 크게 밀렸다.
토트넘의 지휘봉을 잡고 두 번째 경기에 나섰던 메이슨 감독 대행은 경기 뒤 인터뷰에서 "나도 이 구단에서 뛰었고, 결승에서 진 적이 있다. 그게 어떤 느낌인지 안다"며 손흥민을 위로했다. 그는 "선수들이 마음 아파하는 것은 당연한 일이다. 그들이 그만큼 팀에 마음을 쓰고 있기 때문"이라며 "선수들은 모든 것을 쏟아부었고, 100% 헌신했다. 노력했지만, 역부족이었다"고 덧붙였다.
현지 언론의 혹평도 이어졌다. 영국 스카이스포츠는 손흥민과 세르히오 레길론에게 가장 낮은 4점을 매기며 "효과적이지 않았고 상대에게 쉽게 밀렸다. 슈팅도 시도하지 못했다"고 평가했다.
풋볼 런던도 선발로 출전한 선수 중 손흥민에게 가장 낮은 4점을 주며 "손흥민은 '임팩트'를 남기기 위해 분투했지만, 루카스 모라 대신 교체 당하지 않은 게 다행이다. 토트넘이 올라서서 공을 운반하기 위해 그가 필요했지만, 지친 모습이었다"고 설명했다. 우승을 놓친 손흥민은 경기 종료 휘슬이 울리자 눈물을 쏟고 말았다.
김광태기자 ktkim@dt.co.kr
[저작권자 ⓒ디지털타임스 무단 전재-재배포 금지]
실시간 주요뉴스
기사 추천
- 추천해요 0
- 좋아요 0
- 감동이에요 0
- 화나요 0
- 슬퍼요 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