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부 정치인들이 오독하고 왜곡한데 대해 심심한 유감” “팩트체크는 관심없이, 노골적으로 정치하는 언론들이 득세하는 이 상황에서 일부러 그러는건지”
추미애 전 법무부 장관.<연합뉴스>
추미애 전 법무부 장관이 자신의 발언을 두고 정치권 일각에서 제기된 '장애인 비하' 발언 논란에 대해 "'외눈'이라는 단어만 쏙 뽑아내 '장애인 비하'라니"라며 거세게 항변했다. 자신의 발언 취지를 언론이 교묘하게 왜곡했다는 것이다.
26일 정치권에 따르면, 추미애 전 장관은 이날 자신의 SNS를 통해 '팩트체크는 기본입니다'라는 제하의 글을 통해 이같이 주장했다.
추 전 장관은 "최근 제가 SNS에 쓴, TBS 라디오 김어준의 뉴스공장이 견지해 왔던 '진실보도의 정신을 지지하는 글'의 극히 일부의 표현을 놓고, 일부 정치인들이 오독(誤讀)하고 왜곡한데 대해 심심한 유감을 표하지 않을 수 없습니다"라고 운을 뗐다.
그는 "저는 게시글에서 '뉴스공장이 정치적으로 편향된 것이 아니라 언론상업주의에 빠져있는 재벌언론, 언론재벌들이 '외눈'으로 보도하는 언론들이 문제이며 시민 외에 눈치볼 필요가 없이 '양눈'으로 보도하는 뉴스공장을 타박하는 것은 잘못'이라고 지적했습니다"라고 자신의 입장을 피력했다.
이어 "그런데 일부 정치인들은 '외눈'이라는 단어만 쏙 뽑아내 '장애인 비하'라고 하면서 저에게 사과를 요구했습니다"라며 "어느 언론보다 열심히 팩트체크하고 이에 기반한 시민의 알권리에 충실한 진실보도의 자세를 견지해온 '김어준 뉴스공장'이 폐지되어서는 안된다는 점은 애써 외면하고, 팩트체크는 관심없이 노골적으로 정치하는 언론들이 득세하는 이 상황에서 일부러 그러는건지 '장애인 비하'로 폄하하여 매우 억지스럽게 만든 것도 유감"이라고 날을 세웠다.
그러면서 "아니나 다를까 일부 언론들은 정치인의 이런 지적을 기다렸다는 듯이 검증도 없이 대대적으로 보도했습니다"라며 "제가 정말 '장애인 비하' 표현을 쓴 것인지 '팩트체크' 해볼까요?"라고 언론보도에 대해 불편한 심기를 드러냈다.
추 전 장관은 "국어사전에 '외눈'은 '짝을 이루지 않고 하나만 있는 눈', '두 눈에서 한 눈을 감고 다른 한 눈으로 볼 때 뜬 눈'이라고 풀이하고 있습니다"라며 "접두사 '외-'는 '혼자인' 의 뜻도 있지만 '한쪽으로 치우친'이란 뜻도 있습니다"라고 사전적 의미를 강조했다.
"이런 맥락에서 볼 때, '외눈만 쌍꺼풀이 있다', '외눈으로 목표물을 겨누다', '외눈하나 깜짝 안하다'는 표현에서 '외눈'은 시각 장애인을 지칭한 것이 아니며 장애인 비하는 더더욱 아닙니다"라며 "저는 진실에는 눈감고 기득권과 유착되어 '외눈으로 보도하는 언론'의 편향성을 지적했습니다. 장혜영 의원과 이 의원은 문맥을 오독하여 제 뜻을 왜곡한 것입니다. 매우 유감스럽게 생각합니다"라고 주장했다.
끝으로 추 전 장관은 "저는 장애인, 비장애인 차별 없는 평등한 세상을 지향하며 정치적?제도적으로 실천하고자 노력해 왔습니다"라며 "차별금지법 제정을 통해 사회적 약자들도 자신들의 꿈을 실현하며 인간답게 살 수 있는 세상을 만들기 위해 최선을 다해왔습니다. 앞으로도 그 진심과 저의 꿈은 변하지 않을 것"이라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