당기순이익 1조1919억원...전년비 27.8% ↑
카드·금투·캐피탈 호실적...비은행 비중 48%
신한은행, 2018년 이후 첫 NIM 개선

신한금융이 지난 1분기 1조2000억원에 육박하는 순이익을 냈다. 비이자 이익 증가세가 지속하며 신한금융투자 등 비은행 부문이 분기 역대 최대 실적을 기록했다. 핵심 자회사인 신한은행도 순이자마진을 개선하며 실적을 끌어올렸다.

신한금융그룹은 23일 1분기 1조1919억원의 당기순이익을 시현해 전년 동기 대비 27.8%(2595억원) 증가했다고 발표했다. 라임펀드관련 일회성 비용이 발생한 점을 제외하면 1조2000억원 수준의 이익을 냈다. 시장 전망치인 1조432억원을 뛰어넘는 '어닝 서프라이즈' 수준이다.

이자이익은 안정적인 대출 성장과 함께 순이자 마진 반등으로 전년 동기 대비 5.7% 성장한 2조1181억원을 기록했다. 수수료 이익 역시 비은행 중심의 수익 증대 노력에 힘입어 전년 동기 대비 40.4% 성장한 1조308억원을 냈다.

비은행 부문의 실적 개선이 두드러졌다. 신한카드 외에도 신한금융투자, 신한캐피탈 등의 실적 개선을 통해 비은행 부문에서 거둔 순이익은 6133억으로 집계됐다. 분기 역대 최대치다. 그룹 내 이익기여도는 절반에 육박(48%)한다.

신한금융투자는 1분기 1681억원의 순이익을 기록했다. 전년 동기 대비 260.4% 증가했다. 주식시장 호황에 따라 위탁수수료 수익이 92.4%, 상품매매수익이 194.9% 증가했다. IB(기업금융)수수료도 17% 증가하는 등 전 분야에 걸쳐 고루 실적이 늘었다. 캐피탈 역시 비이자 수익이 같은기간 30.4% 증가하는 등 성장세를 이어갔다.

신한카드는 1681억원의 당기순이익을 거두며 성장세를 이어갔다. 전년 동기 대비 32.8% 증가한 수준이다. 오렌지라이프는 1077억원, 신한생명은 728억원의 순이익을 내며 그룹 수익 개선에 기여했다.

핵심 자회사인 신한은행의 실적도 개선됐다. 1분기 당기순이익은 6564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4.8% 늘었다. 이자이익이 1조5467억원으로 같은 기간 4.6% 증가했다. 비이자이익은 0.4% 감소한 1959억원을 기록했다. 지난 2018년 3분기 이후 처음으로 분기 중 순이자마진(NIM)이 개선(5bp)된 점이 고무적이다.

그룹 자산건전성도 안정적으로 유지했다. 고정이하여신(NPL) 비율은 0.56%로 전분기 수준을 이어갔다. NPL커버리지 비율은 142%로 전분기보다 5%포인트(p) 하락했다.

BIS 자기자본비율은 18.0%, 보통주자본비율은 14.7%로 전분기보다 각각 0.5%p, 0.3%p 하락했다. 다만 신한은행의 BIS비율은 15.9%로 0.2%p 개선됐다.

지난해 발생한 대내외 불확실성이 해소됨에 따라 비용 관리도 안정적으로 이뤄지게 됐다. 1분기 그룹 충당금 적립 규모는 전년 동기 대비 950억원 감소했다. 신한은행이 지난 19일 금융감독원 분쟁조정위원회의 라임CI 펀드 분쟁조정안을 수용함에 따라 예상손실액의 약 65%(532억원)에 대한 일회성 비용을 인식했다.

신한금융 관계자는 "은행과 비은행부문의 기초체력을 기반으로 그룹 당기순이익이 한 단계 레벨업 됐다"며 "핵심시장 분야인 글로벌, 자본시장 등에서의 성과가 매 분기 확대 되고 있는 등 그룹의 신성장 동력 분야의 질적 성장이 계속 이뤄지고 있다"고 밝혔다.

황두현기자 ausure@dt.co.kr

신한금융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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