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의당이 22일 국회 예방한 이철희 청와대 신임 정무수석에게 "더불어민주당이 4·7 재보궐선거의 민심을 오독하고 있는 것 같다"면서 "상위 1.3%를 위한 종합부동세 완화 등 바로잡아 주기를 바란다"고 당부했다.

여영국 정의당 대표는 이날 이 정무수석과 만난 자리에서 "저 어려운 시기에 막중한 정무수석 자리를 맡아 축하를 드려야 될지 위로를 드려야 될지 모르겠다. 아무튼 잘 할 것이라 믿고 축하를 드린다"면서 "취임 일성에서 '아닌 것은 no'라고 하겠다는 말씀이 인상 깊게 와닿았다"고 했다.

여 대표는 이어 "선거 결과로 나타나긴 했지만 (선거 패배는) 그동안 많은 노력에도 불구하고 진정성 없는 정치의 결과물이 아닌가 생각한다. 특히 검찰개혁의 과정에서 국민들의 눈높이보다는 지지자들의 눈높이 진영논리를 앞세우면서 진정성이 처음부터 좀 많이 훼손되었고, 코로나19 대응도 초기에는 나름대로 K-방역이라는 이름으로 국민들한테 호평을 받기도 했는데 너무 정치화되고 있는 것 아닌가 생각도 많이 들었다"면서 "정작 코로나로부터 완전히 해방될 수 있는 백신에서는 K-방역에 너무 취해서 놓친 게 아닌가 하고, 부동산 정책 또한 너무 오락가락하면서 민심으로 반영이 된 것 같다"고 지적했다.

여 대표는 특히 "선거 이후 민심에 대해서 집권여당이 좀 오독하고 있는 듯해서 상당히 우려가 된다. 선거에서 승리한 정당은 오히려 투기를 더 조장하는 규제를 완화하고 공시 가격을 재조정하겠다는 움직임들을 볼 때 적어도 대한민국의 집권여당은 전체 국민을 위한 정치가 되어야 하는데 현재 전체 국민의 1.3%인 70만명도 되지 않는 종부세 납부자의 세금을 완화한다는 이야기가 나오는 등 1.3%를 위한 경쟁을 하는 것 같아서 씁쓸한 느낌이 든다"며 "정무수석으로서 이런 일들을 좀 바로잡아 주기를 바란다"고 했다.

김미경기자 the13ook@dt.co.kr







여영국 정의당 대표(오른쪽)와 이철희 청와대 정무수석이 22일 국회에서 만나 악수를 나누고 있다. 연합뉴스
여영국 정의당 대표(오른쪽)와 이철희 청와대 정무수석이 22일 국회에서 만나 악수를 나누고 있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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