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 전 세계에서 발주된 LPG선박 수주를 휩쓴 한국조선해양이 2분기에도 LPG 선박 위주의 수주를 이어나갈 전망이다. 사진은 현대미포조선이 건조한 LPG운반선. <한국조선해양 제공>
올해 전 세계에서 발주된 LPG선박 수주를 휩쓴 한국조선해양이 2분기에도 LPG 선박 위주의 수주를 이어나갈 전망이다. 사진은 현대미포조선이 건조한 LPG운반선. <한국조선해양 제공>
[디지털타임스 이상현 기자] 국내 조선3사 중 1분기 수주 실적이 가장 좋았던 한국조선해양이 2분기에도 주력 선종인 LPG 선박을 위주로 수주 행진을 이어간다.

LPG 선박은 올해 친환경 기조에 발맞춰 향후 발주량도 늘어날 예정이어서 낙관적인 전망이 예상된다.

22일 조선업계에 따르면 한국조선해양은 이달까지 총 78척을 수주한 것으로 집계됐다. 수주 금액은 65억4000만 달러(한화 약 7조3038억원) 규모에 이른다.

조선 3사 중 수주금액도 가장 많다. 삼성중공업은 51억 달러를 수주해 2위를 기록하고 있고, 대우조선해양은 총 17억9000만 달러 규모를 수주했다.

한국조선해양의 수주실적을 살펴보면 주력 선종인 LPG 선에서 강세를 보였다. 한국조선해양은 올해 전 세계에서 발주된 LPG선 37척 중 23척을 수주했다. 수주 점유율은 62%에 달한다. 2분기 역시 한국조선해양의 주력 수주 선종은 LPG 선박이 될 것으로 전망된다.

박무현 하나금융그룹 연구원은 "기후변화 탄소 중립의 환경규제를 강조할 수록 LPG 선박연료에 대한 선호는 더욱 커질 것"이라고 진단했다.

최근 발주량 역시 매년 증가세다. 영국의 조선해운시황 분석기관 클락슨리서치에 따르면 2016년 20척이 발주됐던 LPG선은 2017년 34척, 2018년 48척, 2019년 65척 등 매년 증가세를 보였다. 지난해에는 코로나19 여파로 발주량이 다소 줄어 44척을 기록했다.

이는 미국 셰일가스 개발로 전 세계 LPG 수송량이 늘어나고 있기 때문으로 분석된다. 클락슨리서치는 전세계 LPG 해상수송량이 올해 1억700만톤 규모에서 2022년에는 1억1300만톤 규모로 더 늘어날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박 연구원도 "LPG선분야는 늘어나고 있는 해상 물동량을 실어 나를 선박 수요와 LPG추진선박으로의 교체수요가 동시에 높아지고 있다"라고 분석했다.

한국조선해양은 늘어난 수주와 함께 최근에는 선박의 효율 극대화에도 나서고 있다. 실제 이달 중순 수주한 LPG선의 경우 파나마 운하를 통과할 수 있는 최대 적재 용량을 동종 선박 가운데 최초로 2000입방미터(㎥) 더 늘린 8만6000입방미터(㎥)로 건조한다.

한국조선해양은 1분기 수주 실적을 바탕으로 올해 연말까지 1분기 수주량의 약 2~3배 가량을 추가 수주할 전망이다. 그는 "현대중공업과 한국조선해양의 대형LPG선 합계 수주량은 올해 60여척에 달할 전망"이라고 내다봤다.

한국조선해양 관계자는 "글로벌 친환경 정책 기조가 강화되면서 LPG와 LNG운반선의 수요가 증가하고 있다"며 "앞선 기술력을 바탕으로 수주 역량을 한층 강화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이상현기자 ishsy@dt.co.kr

[저작권자 ⓒ디지털타임스 무단 전재-재배포 금지]
이상현

기사 추천

  • 추천해요 0
  • 좋아요 0
  • 감동이에요 0
  • 화나요 0
  • 슬퍼요 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