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보타'. 대웅제약 제공
'나보타'. 대웅제약 제공
미국 국제무역위원회(ITC ) 판결로 보툴리눔톡신 균주 관련 소송이 마무리되면서 대웅제약의 나보타 수출이 다시 탄력을 받고 있다.

20일 관세청 무역통계자료(TRASS)에 따르면, 지난 2월 21일부터 3월 21일까지 보툴리눔 톡신의 미국 수출액은 555만2000만 달러(약 63억 원)에 달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현재까지 미국 FDA로부터 보툴리눔 톡신 제제를 수출할 수 있도록 허가받은 국내 기업은 대웅제약 뿐이다.

대웅제약의 나보타 미국 수출 규모는 1월과 2월에 각각 1억원, 1억2000만원에 불과했다. 그러나 3월에는 63억원으로 전달의 5배 이상 급증했으며, 이는 현재까지 기록한 대미 수출 규모 중 최고치다. 나보타의 지난 한 해 동안의 미국 수출 규모의 38% 정도를 벌어들인 셈이다. 관세청 TRASS에 따르면, 지난해 나보타 미국 수출 규모는 167억원으로 파악되고 있다.

나보타의 미국 수출이 탄력받고 있는 것은 보툴리눔톡신 균주에 대한 영업비밀 침해 소송에 대한 ITC 판결이 나오면서, 미국 시장에서의 불확실성이 해소됐기 때문이다.

앞서 지난해 12월, ITC는지난해 1월 메디톡스가 대웅제약을 상대로 제기한 소송에서 대웅제약의 패소로 판결한 바 있다. 당시 ITC는 나보타 미국 수입 금지 기간을 예상보다 완화된 21개월로 귀결지었다. 예비판결 때 10여년이던 나보타 수입 금지 기간이 최종 판결에서 대폭 줄어든 것이다. 이후 대웅제약의 미국 파트너사인 에볼루스가 메디톡스 및 엘러간과 3자 합의계약을 맺고, 합의금과 로열티 등을 제공하는 조건으로 나보타 판매를 재개하기로 합의했다.

이에 대해, 대웅제약 관계자는 "공탁금을 유치해서 (나보타를) 계속 미국에 판매했고, 공탁금 기간이 끝날때쯤 에볼루스와 메디톡스 간 합의가 성사돼 수출 차질은 없었다"고 설명했다.

나보타의 해외 수출은 더 확대될 전망이다. 대웅제약에 따르면 나보타는 칠레·터키·콜롬비아 등 7개국에서 올해 판매허가가 나올 전망이다. 또한 유럽에서도 내년 초부터 본격적으로 판매가 시작될 것으로 기대되고 있다.

대웅제약의 파트너사인 에볼루스가 누시바(나보타의 유럽 제품명) 100단위에 이어 지난 1월 14일 50단위의 허가를 취득한 상태다. 중국임상에도 속도를 내고 있다. 올해 현지 임상을 마무리하면 내년 허가를 취득할 수 있을 것으로 전망된다.김수연기자 newsnews@d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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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수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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