네이버웹툰·왓패드 시너지 기대
작품다양성 높여 미래세대 공략
드라마·영화 등 2차 창작 역점
"보석같은 '슈퍼 IP' 선보이겠다"

웹툰 '이태원 클라쓰' 이미지. 카카오엔터테인먼트 제공
웹툰 '이태원 클라쓰' 이미지. 카카오엔터테인먼트 제공
"글로벌 Z세대들은 웹툰과 왓패드처럼 디지털 기반으로 새롭게 나타난 콘텐츠에 대한 관심이 높아 IP(지식재산권)를 기반으로 한 콘텐츠 비즈니스는 더욱 활발해질 것이다." (한성숙 네이버 대표)

"(다양한 제작 도구를 활용해) 창작의 허들을 낮춤으로써 작품의 다양성은 더욱 커질 것이며, 다양한 작품 속에서 보석같은 슈퍼 IP를 찾아 선보이는 게 목표다"(김준구 네이버웹툰 대표)

"왓패드, 네이버웹툰에는 매달 1억6000만명 사용자가 있으며, 이 두 플랫폼을 통해 콘텐츠의 가치를 상승시킬 수 있는 움직임을 보여드릴 수 있을 것이다"(알렌 라우 왓패드 대표)

네이버, 네이버웹툰, 왓패드의 대표가 한 자리에 모여 글로벌 디지털콘텐츠 공략을 위한 구체적인 청사진을 제시하고 나섰다. 핵심은 전 세계 1등 콘텐츠인 웹툰과 웹소설을 바탕으로 슈퍼 IP를 만들어 새로운 세대인 Z세대를 공략하겠다는 것이다. 나아가 이 두 플랫폼을 통해 영상 콘텐츠 등 2차 창작물을 만드는데에도 적극 나서겠다는 전략이다.

한성숙 네이버 대표, 김준구 네이버웹툰 대표, 알렌 라우 대표 겸 창업자는 21일(한국시간) 오전 북미 테크 컨퍼런스 '콜리전 컨퍼런스'에서 '새로운 창작작 세대의 강화'를 주제로 대담을 나누고, 새로운 사업 비전을 발표했다. 네이버 측은 "이날 대담은 콜리전 컨퍼런스 측이 지난 1월 북미 최대 웹소설 업체 왓패드를 인수해 명실공히 전 세계 최대 스토리텔링 콘텐츠 업체로 발돋움한 네이버에 관련 세션을 제안하며 이뤄졌다"고 강조했다.

콜리전 컨퍼런스는 이달 20일부터 22일까지 3일간 캐나다 토론토에서 열리는 글로벌 테크 컨퍼런스다.

이 컨퍼런스에는 매년 약 4만 명 이상의 관람객이 참관하며, 1250여 개의 스타트업 1000여 명 이상의 투자자들이 참석한다. 올해는 코로나 19의 여파로 전부 온라인으로 진행됐다. 비즈 스톤 트위터 공동 설립자, 피지 시모 페이스북 앱 총괄 등 글로벌 테크 기업가들은 물론 존 토리 토론토 시장 등 각계각층의 인사들이 연사로 등장했다.



◇"네이버웹툰-왓패드, 시너지 극대화, Z세대 공략"= 한성숙 네이버 대표는 이날 대담 서두에 검색을 시작으로 커머스, 핀테크, 클라우드 등은 물론 스노우나 제페토와 같은 새로운 플랫폼들도 자체적으로 만들어 내고 있는 네이버의 방향성에 대해 소개했다. 이어 네이버가 글로벌 산업의 하나로 성장시킨 사례로 웹툰을 언급했다. 한 대표는 이어 스토리텔링 플랫폼의 특징과 가능성에 대해서도 강조했다. 한 대표는 웹툰과 웹소설 등 디지털 콘텐츠 플랫폼의 특징으로 기술과 다양성을 꼽았다. 그는 "네이버웹툰과 왓패드는 전세계에서 가장 많은 스토리텔링 창작자와 사용자가 모이는 플랫폼"이라면서 "이들 플랫폼에는 소수의 베스트셀러만 존재하는 것이 아니라 수많은 작가들의 작품들이 다양한 나라의 독자들과 만나고 있다"고 의미를 부여했다.

김준구 네이버웹툰 대표는 작품의 다양성이 증가하는 만큼, 좋은 작품을 발굴하고 독자들에게 추천하는 기술도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그는 "네이버웹툰은 아마추어가 활동할 수 있는 영역과 이들이 프로로 성장할 수 있는 영역을 모두 가지고 있어 '유튜브'와 '넷플릭스'의 특성을 모두 갖추고 있다는 평가를 받는다"면서 "수많은 아마추어 작품이 프로 콘텐츠로 진화하고 많은 구독자와 수익을 거둘 수 있도록, 서비스에 콘텐츠 추천을 비롯한 다양한 기술을 적용하고 있다"고 말했다.

알렌 라우 대표는 "왓패드에 올라온 수많은 작품 수를 생각한다면, 데이터를 기반으로 통찰력(인사이트)을 얻고 콘텐츠 가치를 높이는 것은 당연한 선택이다"면서 "왓패드에 올라오는 수많은 작품들은 영화, TV 드라마 등으로 제작되었으며, 올해도 90개 이상의 프로젝트가 진행 중"이라고 밝혔다. 왓패드에는 500만 명의 창작자가 10억 건 이상의 작품을 게재하고 있다. 그는 "TV쇼나 영화로 만들기 위해 원천 콘텐츠를 찾을 때, 원작 콘텐츠에 검증이 매우 중요하다"면서 "소수가 아니라 전세계의 사용자들이 검증한 콘텐츠가 지속적으로 나올 것이며, 이를 기반으로 한 2차 저작물들도 이어질 것"이라고 말했다.



◇웹툰·웹소설이 드라마·영화·게임으로…"해외서도 2차 창작물 각광"= 전 세계적으로 하나의 IP를 드라마, 영화, 게임, 뮤지컬 등 다른 장르로 확대하는, 이른바 '콘텐츠 OSMU(원 소스 멀티 유즈)'는 거스를 수 없는 대세가 되고 있다. 특히 네이버는 네이버웹툰을 활용한 각종 콘텐츠 제작으로 전 세계 인기몰이에 나서고 있다. 실제 최근에는 네이버 웹툰 원작인 스위트홈이 영상콘텐츠로 제작돼 넷플릭스에서 글로벌 인기 랭킹 3위를 기록한 바 있다. 웹툰 스위트홈은 영어, 일본어, 프랑스어, 스페인어, 중국어 등 9개 언어로 전 세계에 서비스돼 글로벌 누적 조회수 12억뷰를 달성하기도 했다.

올해도 국산 웹툰을 원작으로 한 영상 콘텐츠들이 넷플릭스에서 대기 중이다. 네이버 웹툰 '지금 우리 학교는'을 기반으로 제작 중인 영상콘텐츠는 드라마 '다모'와 영화 '완벽한 타인'의 이재규 감독이 연출을 맡았다.

한편, 네이버는 지난 1월 왓패드를 약 6억 달러(6500억)에 품으며 본격적인 글로벌 투자 행보에 나선 바 있다. 왓패드는 북미 시장을 중심으로 약 9000만명의 사용자를 거느린 글로벌 1위 웹소설 플랫폼으로, '스토리텔링계의 유튜브'로 불린다. 네이버웹툰을 통해 전 세계 7200만명의 사용자를 확보한 네이버는 왓패드를 인수함으로써 1억6000만명의 사용자를 가진 글로벌 최대 스토리텔링 플랫폼 기업으로 부상했다.황병서기자 BShwang@dt.co.kr

네이버웹툰 로고, 왓패드 로고. 네이버 제공
네이버웹툰 로고, 왓패드 로고. 네이버 제공
취합.
취합.
웹툰 '경이로운 소문' 이미지. 카카오엔터테인먼트 제공
웹툰 '경이로운 소문' 이미지. 카카오엔터테인먼트 제공
웹툰 '지옥' 이미지. 네이버 제공
웹툰 '지옥' 이미지. 네이버 제공
네이버 웹툰 '지금 우리 학교는' 이미지. 네이버 웹툰 제공
네이버 웹툰 '지금 우리 학교는' 이미지. 네이버 웹툰 제공
네이버 웹툰 '스위트 홈' 이미지. 네이버 웹툰 제공
네이버 웹툰 '스위트 홈' 이미지. 네이버 웹툰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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