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1일 국민의힘 강민국 의원이 한국증권금융에서 받은 자료에 따르면 한국증권금융은 지난 3월부터 중복청약 방지 시스템 개발을 진행 중이다. 오는 5월과 6월 시범운영을 거쳐, 6월 중 가동할 예정이다.
정부는 올해부터 일반 투자자의 공모주 투자 기회 확대를 위해, 일반 공모주 청약 물량 중 절반이 균등배정방식으로 배정하고 있다. 균등배정방식은 균등배정물량을 청약계좌수로 나누어 배급하는 것으로 기존 비례배분방식 대비 일반투자자에게 더 많은 투자 기회를 제공한다. 단, 균등배정방식은 청약계좌수가 균등배정 물량보다 적을 때만 적용되며, 이를 초과할 경우 추점제 방식으로 전환된다.
이로 인해 중복청약 제한이 없던 지난 3월 SK바이오사이언스 일반 공모 청약 당시, 6개 증권사에 총 63조6198억원의 증거금이 몰렸다. 이는 지난해 9월 카카오게임즈가 세운 역대 최고 기록(58조5543억원)을 넘어섰다.
하지만 오는 하반기부터 중복청약 방지 시스템 가동으로, 여러 증권사를 통한 중복청약 신청이 제한된다. 중복청약 금지와 관련한 자본시장법 개정안은 오는 5월 20일부터 시행될 예정이다. 법안 시행 이후 증권신고서를 제출한 기업의 경우 중복청약 제한된다.
이를 감안하면 올 상반기까지는 중복청약을 통해 공모주 투자 수익률 극대화를 노리는 자금이 유입될 가능성이 높다.
올 상반기 대어급 IPO 기대주로 꼽히는 SK아이이테크놀로지(SK IET)의 경우 SK바이오사이언스를 뛰어넘는 인기를 누릴 수도 있다. 기관투자자 청약의 경우 오는 22일부터 23일 진행되며, 일반 청약은 28일부터 29일까지 진행된다. SK IET의 일반 청약은 미래에셋증권, 한국투자증권, SK증권, 삼성증권, NH투자증권 등 5개 증권사를 통해서 가능한 데, SK바이오사이언스 때와 마찬가지로 여러 증권사에 중복 청약을 신청해 균등배정 물량을 확보하려는 눈치 작전이 치열할 것으로 예상된다.
앞서 쿠콘의 경우 지난 19일과 20일 이틀간 진행된 일반 공모주 청약 기간 14조4788억원의 증거금이 몰렸다. 청약 경쟁률도 1596.35대1를 기록했다.
SK IET 이후에도 5월까지 △아모센스·에이치피오(5.3~4) △씨앤씨인터내셔널(5.6~7) △라온테크/샘씨엔에스(5.10~11) △삼영에스엔씨(5.11~12) △제주맥주/진시스템(5.13~14) △에이디엠코리아(5.25~26)등의 공모주 청약이 예정돼 있다.김병탁기자 kbt4@d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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