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산기술로 만든 2층 전기버스가 이달 말부터 인천 연수구~서울 삼성역 광역버스 구간에서 운행된다. 2층버스가 전기차로 운행되는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2층버스는 일반버스보다 공간이 넓어 승객 편의를 높인다는 장점이 있지만, 경유를 사용해 대기오염물질을 배출한다는 단점이 있었다.

환경부·국토교통부·대도시권광역교통위원회는 21일 오후 인천 연수구에서 국가 연구개발(R&D)로 개발된 2층 전기버스 개통행사를 개최했다. 2층 전기버스는 2017년 12월부터 2019년 6월까지 현대차 주관으로 진행된 '한국형 대용량 2층 전기버스 R&D 과제'의 일환으로 개발됐다. 연구비 규모는 정부와 민간이 각각 30억원씩 투입해 총 60억원이 들었다.

2층 전기버스는 교통약자의 광역버스 이용편의성을 고려해 저상버스 형태로 개발됐다. 또 384kwh의 대용량 배터리를 적용해 1회 충전시 최대 447㎞를 운행할 수 있다. 좌석 하단부 USB 충전단자, 차량자세제어장치, 전방충돌방지보조장치, 차선이탈방지경고장치 등 안전 및 편의장치도 갖추고 있다.

이용 승객 규모는 1층 공간 11석, 2층 공간 59석 등 최대 70명이다. 일반버스(44인승) 대비 1회 운행시 60% 더 많은 승객이 탑승할 수 있다. 1층에는 접이식 좌석(3개)을 배치해 휠체어 2대를 수용할 수 있는 공간을 마련했다.

정부는 광역버스 업체의 2층 전기버스 구입 부담을 줄이기 위해 지자체와 함께 보조금 지원 사업도 실시하고 있다. 2층 전기버스 예상가격은 8억원 가량인데 정부가 약 4억4000만원, 지자체가 약 1억6000만원을 지원하면 광역버스 업체가 부담하는 금액은 2억원 가량으로 줄어든다.

홍정기 환경부 차관은 "주행거리가 길고 대부분 경유차량으로 운행되던 2층 광역버스에 전기버스가 처음으로 정식 도입된다는 것은 굉장히 고무적인 일"이라며 "앞으로도 광역버스처럼 국민들이 많이 이용하는 차량에 전기·수소차 보급을 확대할 계획"이라고 말했다.은진기자 jineun@dt.co.kr

국산기술로 개발된 국내 최초 2층 전기버스 외관 디자인 모습. <환경부 제공>
국산기술로 개발된 국내 최초 2층 전기버스 외관 디자인 모습. <환경부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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