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불어민주당이 21일 당내 반도체기술특별위원회를 출범하고 반도체 지원군으로 나섰다.

세계적인 반도체 패권전쟁에서 도태되지 않도록 반도체지원특별법도 서둘러 제정하기로 했다.

민주당은 이날 국회에서 비상대책회의를 열고 반도체기술특위 출범을 의결했다. 위원장은 삼성전자 임원 출신인 양향자 의원이 맡았다. 양 의원은 삼성전자 메모리사업부 상무를 역임한 바 있다. 위원으로는 이원욱·홍익표·김병욱·김병주·오기형·홍정민 의원과 최지은 국제대변인이 참여한다.

윤호중 비상대책위원장 겸 원내대표는 이날 비대위 회의에서 "반도체기술특위는 국가적 역량을 결집해 반도체 슈퍼사이클에 선제적으로 대응하기 위한 판단"이라며 "최근 글로벌 반도체 패권 경쟁이 심화하는 가운데 반도체 부족 사태가 더해지며 자국 중심의 반도체 공급망을 구축하려는 움직임이 일고 있다. 세계 시장의 재편에 발맞춰 국내 반도체 산업의 대응 전략을 수립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윤 비대위원장은 이어 "상반기 중 'K-반도체 벨트 전략'을 세워 재정과 세제지원, 인력 양성을 포함한 종합 지원 정책도 발표할 예정"이라며 "민주당은 반도체 기술특위를 통해 정부의 지원 정책에 경제·산업계의 생동감 있는 의견을 담을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 또한 국회 차원의 반도체지원특별법 제정에도 속도를 내겠다"고 했다.

반도체기술특위는 가장 먼저 한국반도체산업협회를 방문해 업계의 목소리를 들을 예정이다. 삼성전자 평택캠퍼스 등도 방문할 계획이다.

최인호 민주당 수석대변인은 이날 비대위가 끝나고 기자들과 만나 "특위를 중심으로 민관정협력체계를 조속히 구축하고 반도체 산업을 지원할 수 있는 법안을 추진하기로 의견을 모았다"며 "반도체 관련 당정회의도 개최할 것"이라고 전했다.

특위원장을 맡은 양 의원은 이날 자신의 SNS에 "바이든 미 대통령의 반도체 전쟁 선언은 21세기 미국 패권 전략의 일환이다. 메모리 반도체 패권국 대한민국은 이 전쟁을 피할 수도 없고, 피해서도 안 된다. 주저앉느냐, 비상하느냐가 달린 매우 중요한 전쟁"이라며 "반도체 특위는 이번 전쟁에서 정보의 입구이자, 기업의 창구이며, 전략의 출구가 될 것"이라고 했다. 김미경기자 the13ook@dt.co.kr



윤호중 민주당 비대위원장이 21일 국회에서 열린 비상대책위원회의에서 발언하고 있다. 연합뉴스
윤호중 민주당 비대위원장이 21일 국회에서 열린 비상대책위원회의에서 발언하고 있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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