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재명 경기도지사가 '문자폭탄'을 보내는 등의 과격한 행동을 하는 강성 친문(친 문재인) 세력이 "과잉대표된 측면이 있다"며 "들은 바로는 (SNS) 1000개를 차단하면 된다고 한다"고 소수의 목소리에 휘둘리지 않겠다는 정치적 소식을 밝히자, 이준석 국민의힘 전 최고위원이 "감명받았다"라고 긍정적인 반응을 보였다.
21일 정치권에 따르면 이준석 전 최고위원은 이날 자신의 SNS를 통해 "대깨문 1000명만 차단하면 조용해지더라는 이재명 지사의 말에 감명받아 부정쟁이(부계정을 주로 사용하는 네티즌들)들을 1000명정도 차단해볼까 하는 고민을 시작했다"며 "그런데 부정쟁이들 다해봐야 이제 100명은 되려나"라고 주장했다.
이 전 최고위원은 "부정쟁이들이 홍보하려면 이준석 페이스북에 힐러리 체포설 유튜브 링크 올려야 되는데 차마 그 경로마저 막아버리려니 마음이 찢어지긴 한다…"라고 덧붙였다.
그는 또 다른 게시물을 통해 진중권 전 동양대 교수의 칼럼에 대한 비판의 목소리도 냈다. 이 전 최고위원은 "진중권 교수가 서두부터 모순인 글을 OO일보에 냈습니다"라며 "'민주당이 여성주의 운동에 올인했으니 이런 결과가 나왔다'라는 제 주장을 반박하면서 오히려 제 주장을 뒷받침하는 '79%가 민주당이 싫어서 야당에 표를 줬다'라는 근거를 가지고 저에게 역으로 지적을 합니다"라고 날을 세웠다.
이어 "민주당이 노골적인 성별 갈라치기 행보를 했고, 그래서 민주당이 싫어졌다는 20대의 이야기가 그렇게도 이해하기 어려워서 저런 글을 쓰셨습니까"라며 "저도 동일한 분량으로 OO일보에 진중권 교수의 글에 대해서 반론권을 행사하겠습니다"라고 경고성 멘트를 남기기도 했다.
한편, 이재명 지사는 전날 서울 여의도 글래드 호텔에서 열린 '청소·경비 등 취약노동자 휴게시설 개선 정책토론회'에 참석한 뒤 기자들과 만난 자리에서 '초선 의원 5인방' 등에 '문자폭탄' 세례를 퍼부은 강성 당원 논란과 관련, "그들이 과잉 대표된 측면이 있고, 과잉 반응하는 측면도 있다"며 "민주당 당원이 80만명, 일반당원이 300만명에 달한다고 하는데, (강성 당원이) 그 중 몇명이나 되겠는가"라고 소수의 세력에 휘둘리지 않겠다는 취지의 발언을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