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치확장, 지역확장, 세대확장 길 걸어가야" 초선 주도 약자동행·호남동행에 지지표명도
"수많은 대선주자가 '국민의힘 후보 돼야 승리한다'는 인식 갖도록 당 체질 바꾸는 원내대표 될 것"

유의동 국민의힘 의원이 20일 서울 여의도 국회 소통관에서 원내대표 경선 출마를 선언하고 있다.[사진=연합뉴스]
유의동 국민의힘 의원이 20일 서울 여의도 국회 소통관에서 원내대표 경선 출마를 선언하고 있다.[사진=연합뉴스]
유의동 국민의힘 의원(3선·경기 평택시을)이 20일 "새로운 인물, 상징적인 교체를 통해서 변화와 쇄신의 강력한 의지를 표출하자"며 차기 원내대표 선거 출마를 선언했다. 이로써 김기현·권성동·김태흠 의원과의 4파전 구도가 형성됐다.

유 의원은 이날 국회 소통관에서 출마 기자회견을 열고 "이제는 싸움의 패러다임이 바뀌었다. 관록, 무게감, 경륜이 아니라 대여투쟁도 국민 친화적, 민심 친화적으로 해야 한다. 국민의 심판, 국민적 분노가 없이는 174석의 공룡같은 민주당을 저지할 수 없다"며 자신을 원내대표 적임자로 내세웠다.

유 의원은 더불어민주당 신임 원내대표로 선출된 친문(親문재인)계 윤호중 의원을 겨냥해 "얼마 전 여당의 원내대표가 바뀌었지만, 아무도 민주당의 변화를 기대하는 사람은 없다"며 "사람이 상징하는 바가 이렇게 중요하다. 우리 당도 마찬가지"라며 당내 다른 주자들과 각을 세우기도 했다.

그는 "한쪽에 치우쳐 있거나, 과거 중심적 사고에 갇혀있는 리더십으론 당을 대선승리의 길로 이끌어 갈 수가 없다. 사고가 유연하지 않고는 국민의 요구를 읽어내는 것도, 그 뜻을 마음으로 품어내는 것도 불가능하다"면서 "2030 세대의 언어로 그들과 소통하기 위해서는 젊은 사고, 변화를 따라잡는 능력이 필수이다. 이것을 원내에서 가장 잘 해낼 사람이 바로 저 유의동"이라고 강조했다.

이어 "우리가 먼저 상징적인 변화를, 강력한 쇄신의 의지를 보여드리자. 국민의힘이 바뀌고 있음을 국민들에게 보여드리자"며 "가치확장, 지역확장, 세대확장의 길을 걸어가야 한다. 초선의원님들 주축으로 추진돼 온 '약자동행' 노력을 통해 가치확장의 길로, 호남의 마음을 품기 위해 추진해 온 '호남동행' 노력을 통해 지역확장의 길로 가야한다"고 피력했다.

아울러 당 정책기능을 되살리겠다며 "당의 문호를 열고, 국내 주요 분야의 전문가를 당에 모셔서, 그분들과 함께 대한민국을 다시 살려낼 밑그림을 1년간 준비할 것이다. 여당이 망쳐놓은 부동산, 서민경제, K방역, 안보, 교육, 도덕 불감증 문제들을 반드시 정상으로 되돌려 놓을 것"이라고 밝혔다.

유 의원은 "민심은 이번 원내대표 선거를 지켜보고 있다"며 "그 결과를 통해 국민들의 눈에 국민의힘이 변화하는 정당인지, 안주하는 정당인지 냉정하게 평가받게 될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일할 기회를 주신다면 어떠한 역경과 장애가 있더라도 저 유의동이 맨 앞에 서서 우리 당의 저력과 역량을 모아내겠다. 나라를 다시 살리라는 국민적 열망을 국민의힘이라는 용광로에 담아내겠다. 그래서 반드시 대선을 승리하는 국민의힘을 만들어 내겠다"고 다짐했다.

그러면서 "수 많은 대선 주자들이 '국민의힘 후보가 돼야만 승리한다'는 인식을 가지도록 당 안팎의 체질과 문화를 바꿔내는 원내대표가 되겠다"며 "저 유의동에게 마음을 모아달라. 저를 당의 변화와 개혁의 불쏘시개로 활용해 달라"고 지지를 거듭 호소했다.

한기호기자 hkh89@d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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