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스코ICT 직원들이 영상분석 플랫폼 '비전AI' 가 적용된 CCTV 화면을 확인하고 있다.  포스코ICT 제공
포스코ICT 직원들이 영상분석 플랫폼 '비전AI' 가 적용된 CCTV 화면을 확인하고 있다. 포스코ICT 제공
포스코ICT(대표 정덕균)가 제조·건설현장에 특화한 AI(인공지능) 기반 영상인식·분석 플랫폼 '비전(Vision) AI'를 개발하고, 현장적용에 나선다고 19일 밝혔다

'비전AI'는 CCTV 등 영상을 딥러닝을 이용해 자동 인식·분석해 준다. 영상에 포착된 행동을 인식하고, 객체를 자동 탐지·분석해 산업현장의 보안과 안전, 품질관리 등을 지원한다.

비전AI를 탑재한 현장의 CCTV는 기존의 '눈'의 역할에서 진화해 사람을 대신해 상황을 인지하고 대응하는 '두뇌' 역할까지 한다. 제조공장이나 건설현장의 보안구역에 무단 침입해 배회하거나 방화 등 위해를 가하려는 시도를 감지해 낸다. 작업자가 쓰러지는 등 안전 위험상황도 탐지한다.

위험한 작업장 출입자의 헬멧, 보호복 등 안전장비 착용상태도 체크해 준다. 기존에는 담당자가 CCTV 화면을 지켜보고 있어야 했지만, AI가 대신해 주는 만큼 효율성이 크게 높아진다.

포스코ICT는 비전AI에 대해 지난달 행동인식 관련 한국인터넷진흥원(KISA) 인증을 받았다. KISA가 주관하는 인증은 수백개의 데이터베이스에 기록된 영상을 분석해 위험요인 발생 2초 전부터 10초 내에 탐지해야 성공으로 판정된다. 전체 영상 중 90% 이상을 검출해내야 인증서가 발급된다. 포스코ICT는 필수 항목인 '침입', '배회' 및 '방화' 분야에서 인증을 받았다. 검증된 성능을 기반으로 산업현장 별 특성에 맞는 안전·보안관리 플랫폼을 제공할 계획이다. 한편, 시장조사업체 IMS리서치의 보고서에 따르면 영상인식이 탑재된 글로벌 지능형 CCTV 시장은 2015년 166억달러에서 2020년에 298억달러(약 35조원) 규모로 성장했다. 국내에 설치된 CCTV의 10% 미만에 AI 기술이 탑재된 것으로 추정되며, AI 기술 발전과 함께 CCTV의 지능화가 빠르게 이뤄질 전망이다. 안경애기자 naturean@d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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