송영길·우원식·홍영표 與 당대표 예비경선 통과…원내 당직 인선도 윤곽
더불어민주당이 18일 당 대표 후보자 선출을 위한 예비 경선에서 송영길·우원식·홍영표 의원을 선출했다. 민주당은 이날 여의도 민주당 중앙당사에서 열린 경선에서 다음달 2일 열리는 전당대회 후보로 세 후보를 발표했다. 1991년생인 정한도 경기 용인시 의원도 당대표 경선에 후보로 등록했으나, 예비경선의 벽을 넘지 못하면서 기존 예상대로 3파전 구도가 될 전망이다.
민주당은 당 중앙위원회 소속 선거인 470명 중 297명이 투표(투표율 63.2%)해 세 후보자를 결정했다. 후보자별 득표수와 순위는 공개하지 않았다. 예비경선을 통과한 송·우·홍 후보는 20일부터 광주와 전북 전주를 시작으로 대전·청주(22일), 부산·대구(24일), 춘천·서울(26일) 등 전국 순회 합동 연설회를 할 예정이다.
세 후보들은 예비경선 합동연설회 과정에서 모두 쇄신을 앞세웠다. 송 후보는 "김대중·노무현·문재인 대통령이 세운 자랑스러운 민주당은 이름만 빼고 모든 걸 바꿀 수 있어야 한다"며 "유능한 정당, 실력과 내용을 갖춘 여당으로 바꾸겠다"고 했다. 송 후보는 "저 자신을 바꾸고 비우고 채워왔다"며 "당의 체질을 바꾸겠다"고 했다.
우원식 의원은 쇄신 중에서도 민생에 초점을 집중했다. 우 의원은 "검찰개혁은 국민 다수가 지지·요구하지만 소리는 요란한데 성과가 더딘 사이에 먹고 사는 문제는 더 힘들어졌다"며 "전당대회 논쟁은 구체적 민생 해법이어야 한다"고 했다. 우 의원은 "양극화, 코로나19, 부동산값 폭등과 한국토지주택공사(LH) 사태를 아우르면 한 마디로 민생이자 국민의 삶"이라며 "후보가 가진 표 말고도 당이 후보에게 500만 표 정도 보태줄 실력을 갖춰야, 선거를 안정적으로 하고 민주당 정부를 세울 수 있다. 500만 표를 더 가져오는 당대표가 될 것"이라고 했다.
친문(親文)의 핵심으로 꼽히는 홍영표 의원은 "홍영표 민주당에서 내로남불은 더이상 없을 것이다. 권익위 조사 결과 투기꾼이라고 하면 10명·20명이라도 바로 출당 조치하겠다"며 "부동산정책은 일관성을 유지하며 부족한 것은 보완하겠다. 검찰개혁과 언론개혁도 반드시 해낼 것"이라고 말했다.
하지만 다수의 후보들은 강성 친문 지지층을 의식한 발언도 했다. 친문 지지층의 표심이 전당대회에서 큰 영향력을 발휘할 것으로 전망되기 때문으로 보인다. 송 후보는 "문재인 후보 총괄선대본부장으로서 문재인 정부 성공을 출범시켰듯이 문재인 정부를 성공시키고 정권 재창출을 할 것"이라고 했고, 홍 후보는 "원칙 없는 변화는 분열과 패배의 길이다. 민생과 개혁은 한 몸"이라며 "개혁 대 민생, 친문 대 비문이란 가짜프레임에서 벗어나야 한다. 유능한 혁신은 민주당이 지켜온 가치와 정체성을 다시 세우는 데서 시작한다"고 했다.
한편 민주당은 원내 당직 인선도 윤곽이 드러나고 있다. 원내수석부대표자리에는 한병도·김성환 의원을 배치했는데, 이중 한 의원은 19대 대선 당시 문재인 후보 캠프에서 정무2 특보와 국민참여정책본부장을 맡았고 문재인 정부의 두 번째 정무수석을 지냈다. 김 의원은 노무현 정부 청와대 정책조정비서관 등을 맡았다. 원내대표 비서실장 겸 부대표에는 김승원 의원, 원내대변인으로는 신현영·한준호 의원을 임명했다. 나머지 인선은 다음날 오후 발표될 예정이다.임재섭기자 yjs@dt.co.kr
더불어민주당이 18일 당 대표 후보자 선출을 위한 예비 경선에서 송영길·우원식·홍영표 의원을 선출했다. 민주당은 이날 여의도 민주당 중앙당사에서 열린 경선에서 다음달 2일 열리는 전당대회 후보로 세 후보를 발표했다. 1991년생인 정한도 경기 용인시 의원도 당대표 경선에 후보로 등록했으나, 예비경선의 벽을 넘지 못하면서 기존 예상대로 3파전 구도가 될 전망이다.
민주당은 당 중앙위원회 소속 선거인 470명 중 297명이 투표(투표율 63.2%)해 세 후보자를 결정했다. 후보자별 득표수와 순위는 공개하지 않았다. 예비경선을 통과한 송·우·홍 후보는 20일부터 광주와 전북 전주를 시작으로 대전·청주(22일), 부산·대구(24일), 춘천·서울(26일) 등 전국 순회 합동 연설회를 할 예정이다.
세 후보들은 예비경선 합동연설회 과정에서 모두 쇄신을 앞세웠다. 송 후보는 "김대중·노무현·문재인 대통령이 세운 자랑스러운 민주당은 이름만 빼고 모든 걸 바꿀 수 있어야 한다"며 "유능한 정당, 실력과 내용을 갖춘 여당으로 바꾸겠다"고 했다. 송 후보는 "저 자신을 바꾸고 비우고 채워왔다"며 "당의 체질을 바꾸겠다"고 했다.
우원식 의원은 쇄신 중에서도 민생에 초점을 집중했다. 우 의원은 "검찰개혁은 국민 다수가 지지·요구하지만 소리는 요란한데 성과가 더딘 사이에 먹고 사는 문제는 더 힘들어졌다"며 "전당대회 논쟁은 구체적 민생 해법이어야 한다"고 했다. 우 의원은 "양극화, 코로나19, 부동산값 폭등과 한국토지주택공사(LH) 사태를 아우르면 한 마디로 민생이자 국민의 삶"이라며 "후보가 가진 표 말고도 당이 후보에게 500만 표 정도 보태줄 실력을 갖춰야, 선거를 안정적으로 하고 민주당 정부를 세울 수 있다. 500만 표를 더 가져오는 당대표가 될 것"이라고 했다.
친문(親文)의 핵심으로 꼽히는 홍영표 의원은 "홍영표 민주당에서 내로남불은 더이상 없을 것이다. 권익위 조사 결과 투기꾼이라고 하면 10명·20명이라도 바로 출당 조치하겠다"며 "부동산정책은 일관성을 유지하며 부족한 것은 보완하겠다. 검찰개혁과 언론개혁도 반드시 해낼 것"이라고 말했다.
하지만 다수의 후보들은 강성 친문 지지층을 의식한 발언도 했다. 친문 지지층의 표심이 전당대회에서 큰 영향력을 발휘할 것으로 전망되기 때문으로 보인다. 송 후보는 "문재인 후보 총괄선대본부장으로서 문재인 정부 성공을 출범시켰듯이 문재인 정부를 성공시키고 정권 재창출을 할 것"이라고 했고, 홍 후보는 "원칙 없는 변화는 분열과 패배의 길이다. 민생과 개혁은 한 몸"이라며 "개혁 대 민생, 친문 대 비문이란 가짜프레임에서 벗어나야 한다. 유능한 혁신은 민주당이 지켜온 가치와 정체성을 다시 세우는 데서 시작한다"고 했다.
한편 민주당은 원내 당직 인선도 윤곽이 드러나고 있다. 원내수석부대표자리에는 한병도·김성환 의원을 배치했는데, 이중 한 의원은 19대 대선 당시 문재인 후보 캠프에서 정무2 특보와 국민참여정책본부장을 맡았고 문재인 정부의 두 번째 정무수석을 지냈다. 김 의원은 노무현 정부 청와대 정책조정비서관 등을 맡았다. 원내대표 비서실장 겸 부대표에는 김승원 의원, 원내대변인으로는 신현영·한준호 의원을 임명했다. 나머지 인선은 다음날 오후 발표될 예정이다.임재섭기자 yjs@d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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