北 매체, 방사청 무기 확대 계획에 "북침 전쟁 준비 박차"

북한이 한국군의 군사력 증강에 지속적으로 불쾌감을 표현하고 있다.

대외선전매체 '통일의 메아리'는 18일 방위사업청의 무기 확보 계획을 언급하며 "우리 공화국을 겨냥한 군사적 대결 기도의 뚜렷한 발로"라고 비난했다.

아울러 "세계적인 대류행전염병사태로 하여 남조선에서 경제위기가 더욱 고조되고 생계가 막막한 주민들의 원성이 어느 때보다 높아가고 있는 때에 남조선 군부가 북침 공격을 위한 첨단무장 장비개발 및 반입 책동에 더욱 열을 올리고 있(다)"고 지적했다.

이는 앞서 방위사업청이 지난달 31일 제134회 방위사업추진위원회를 개최해 '아파치급' 대형 공격헬기 36대 추가 도입과 신형 이지스 구축함 3척 건조, GPS 유도폭탄 부족량 확보 등을 심의·의결한 것과 관련이 있다.

매체는 해당 의결 내용을 구체적으로 전하며 "속에 칼을 품지 않았다면 굳이 남조선경제가 위기에 처한 지금과 같은 시기에 신형무기의 개발과 도입에 막대한 돈을 퍼부으면서까지 북침 전쟁 준비에 박차를 가할 이유가 없다"고 주장했다.

앞서 북한은 여러 차례 한국의 미국과의 합동군사 연습과 첨단무기 체계 강화 등에 불만을 표시해 왔다. 특히 지난 1월에는 김정은 국무위원장이 직접 나서 "남조선 당국은 첨단 군사장비 반입과 미국과의 합동 군사연습을 중지해야 한다는 우리의 거듭되는 경고를 계속 외면하고 있다"고 비난하기도 했다.

전혜인기자 hye@dt.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