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 르네사스, 공장 화재 한달 만에 반도체 생산 재개

차량용 반도체 제조사인 일본 르네사스 일렉트로닉스가 화재 발생 약 한 달 만인 17일 반도체 생산을 재개했다고 로이터통신 등 외신이 보도했다.

르네사스 측은 "이날 오전 9시부터 공장 시설을 재가동했다"며 "애초 예상보다 이틀 앞당겨졌다"고 밝혔다.

지난달 19일 새벽 일본 이바라키현 히타치나카시에 있는 르네사스 일렉트로닉스 나카 공장에서 화재가 발생해 일부 생산라인 가동이 중단됐다. 르네사스 측은 이 화재로 기계 23대가 손상됐다고 앞서 밝혔다.

세계 3위 차량용 반도체 제조사인 르네사스가 생산을 재개했지만, 반도체는 공정이 많아 일반적으로 제조까지는 2∼3개월 소요되기 때문에 차량용 반도체를 공급하기까지는 3개월 이상 걸릴 수 있다는 관측이 나온다.

앞서 시바타 히데토시 르네사스 최고경영자(CEO)는 "한 달 안에 생산을 재개할 것"이라면서도 "화재 이전 수준으로 복구하는 데에는 최대 넉달 걸릴 것"이라고 밝혔다. 김광태기자 ktkim@dt.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