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재인 대통령이 16일 집권 말기의 안정적인 국정운영을 위해 총리 교체를 포함한 5개 부처 개각을 단행했다. 신임 총리 후보자에는 '통합형' 김부겸 전 행정안전부 장관을 지명했다.
유영민 청와대 비서실장은 이날 청와대 춘추관에서 기자들과 만나 "김 신임 총리 내정자는 정치와 사회 현장에서 공정과 상생의 리더십을 실천한 4선 의원 출신의 통합형 정치인"이라며 "지역 구도 극복, 사회개혁, 국민화합을 위해 헌신했으며 행안부 장관으로 각종 재난 사고로부터 국민의 안전 확보에 노력해 국민으로부터 폭넓은 지지와 신뢰를 받고 있다"고 말했다.
이어 "국정운영에 대한 풍부한 식견과 정무감각과 소통 능력, 대화와 타협을 중요시 하는 온화한 성품을 가진 분으로 코로나19를 극복하고 경제 회복, 민생 안정 등을 해결할 적임자"라며 "전 부처를 아우르는 노련한 국정 운영을 통해 일상을 되찾고 경제를 회복하며 격차를 줄이는 사회를 만들기에 혼신의 힘을 다할 것으로 기대한다"고 했다.
4선 국회의원 출신인 김 신임 총리 후보자는 대구 경북고·서울대 정치학과를 졸업한 영남 출신 의원으로 문재인 정부에서 초대 행안부 장관을 지냈으며, 더불어민주당의 국민통합특별위원회 위원장을 맡았다.
LH 사태로 인해 교체가 확실시 됐던 국토교통부 장관 후보자는 노형욱 전 국무조정실장이 지명됐다. 이로써 변창흠 국토교통부 장관은 취임 109일만에 장관직에서 물러나게 됐다. 1962년생인 노 후보자는 광주제일고, 연세대 정치외교학과를 졸업했으며, 프랑스 파리정치대학 국제경제학 석사학위를 받았다. 행정고시 30회로 공무원 생활을 시작해 기획재정부 공공혁신기획관, 사회예산심의관, 행정예산심의관, 재정관리관, 국무2차장, 국무조정실장 등을 맡았다. 유 비서실장은 "노 후보자는 국토 분야는 물론 국정 전반에 대한 이해도가 높고 혁신적이고 과감한 노력으로 다양한 국가 현안 기민하게 대처 해왔다는 평가를 받는다"며 "최근 부패청산이라는 시대적 요구를 충실히 이행하면서, 부동산 시장의 안정과 국토 균형 발전 등의 분야에서 속도감 있게 현안을 해결할 것을 기대한다"고 했다.
과학기술정보통신부장관 후보자에는 1963년생의 임혜숙 과학기술연구회 이사장이 이름을 올렸다. 임 후보자는 서울 송곡여고를 졸업, 서울대에서 제어계측공학과에서 석사까지 마친 뒤 미국 텍사스주립대(오스틴캠퍼스)에서 전기컴퓨터공학 박사학위를 취득했다. 이후 삼성 휴렛팩커드, 미국 벨 연구소, 미국 시스코 시스템즈 연구원을 거쳐 이화여대 공과대학 학장, 대한전자공학회 회장, 이화여대 전자전기공학전공 교수, 국가과학기술연구회 이사장 등을 맡으며 특히 초고속 통신망 분야서 탁월한 연구 실적 쌓은 공학자로, 여성공학자로 새 길을 개척했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유 비서실장은 "연구 현장 경험과 과학기술연구회 이사장을 거치며 쌓은 과학정책에 대한 이해도를 바탕으로 탄소중립과 R&D, 디지털 뉴딜을 가속화 하고 연구자 환경 조성에 기여할 것을 기대한다"고 했다.
산업통상자원부 장관 후보자에는 1965년생의 문승욱 국무조정실 국무2차장이 내정됐다. 서울 성동고, 연세대 경제학과, 서울대 행정학 석사, 미국 하버드대 행정학 석사학위를 받은 그는 행정고시 33회로 공직에 입문, 방위사업청 차장, 산업통상자원부 산업혁신성장실장, 경상남도 경제부지사 등을 지낸 관료 출신 인사다. 유 비서실장은 "문 후보자는 산자부서 산업·무역·에너지 등 핵심 보직을 역임한 실물 경제 전문가"라면서 "탁월한 정책 기획 조정 능력을 바탕으로 시급한 산업·경제·사회분야의 여러 현안에 원만히 대응한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코로나 19 시대의 산업구조변화와 무역 재편 등 글로벌 산업 강국을 실현하는 데 크게 기여할 것으로 기대한다"고 했다.
1963년생인 안경덕 고용노동부 장관 후보자는 행시 33회를 통과해 공직의 길을 걸은 관료 출신으로, 강원도 춘천고와 한국외국어대학교 정치외교학과를 졸업했다. 고용노동부에서 서울지방고용노동청장, 노동정책실장, 기획조정실장 등 요직을 거쳐 경제사회노동위원회 상임위원으로 활동하고 있다.
1967년생인 박준영 해양수산부 장관 후보자는 경기 수성고, 고려대 행정학과를 졸업했다. 행정고시 35회를 통과한 뒤 해양수산부 어촌양식정책관, 주영대한민국대사관 공사참사관, 해양수산부대변인, 해양수산부 기획조정실장, 해양수산부 차관을 맡았다.임재섭기자 yjs@dt.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