환경부는 지난달 15일부터 이달 12일까지 전국 정수장 447곳에 대해 위생관리 실태를 점검한 결과 일부 정수장 정수에서 깔따구 유충이 소량 발견됐다고 15일 밝혔다. 해당 정수장은 경기 연천정수장·동두천정수장, 충남 보령 성주정수장, 충북 제천 고암정수장, 강원 화천 산양정수장 등이다.
환경부는 이들 정수장이 역세척 효율 저하, 시설 손상 및 관리 미흡 등의 이유로 유충을 걸러내지 못한 것으로 판단했다. 특히 성주정수장은 역세척수와 정수 등에서 유충이 발견됐고, 방충망 일부 손상 및 정수지 내부 청결 상태가 미흡한 것이 확인됐다. 환경부는 약품 투입 공정이 없어 원수에 유입된 유충이 제거되지 않은 것으로 파악하고, 인근 보령광역상수도로 수돗물 전량을 전환해 유충 차단조치를 완료했다.
환경부 관계자는 "정수에서 유충이 발견된 5곳의 정수장에 대해 정수처리 강화, 정수지와 배수지 청소 및 유충 차단망 설치 등의 조처를 해 유충이 수돗물을 공급받는 곳으로 확산하는 것을 조기에 차단했다"며 "해당 지역에서 유충을 발견했다는 신고는 없었다"고 설명했다.
환경부는 이번 점검 결과를 토대로 정수장 상시 모니터링 추진, 정수장별 맞춤형 개선방안 마련, 운영관리 미흡 정수장 재점검 등을 추진할 계획이다. 이번 실태점검 과정에서 문제점이 발견된 32곳의 정수장에 대해 기술지원 및 개선방안을 해당 지자체에 제시하고 내년도 정수장 위생관리 개선사업 예산에 신규로 반영할 예정이다. 한 번이라도 유충이 검출된 정수장 23곳과 유충이 발견되지 않았지만 처리공정이 미흡했던 정수장 32곳에 대해서는 5월 중 조치사항 이행 여부를 다시 한번 확인할 예정이다.
신진수 환경부 물통합정책국장은 "환경부는 지난해 수돗물 위생관리 종합대책을 마련해 추진 중으로, 2022년까지 이를 완료하면 수돗물 위생 문제는 사라질 것"이라며 "국민이 안심하고 마실 수돗물을 공급하기 위해 지자체와 협력해 철저한 사전 관리에 총력을 다하겠다"고 밝혔다.은진기자 jineun@d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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