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힘 춘천당협 성명으로 "최 지사, 차이나타운 가짜뉴스라며 중국복합문화타운 추진 말장난"
"거주 목적이든 사업 목적이든 청정강원에 중국자본 유치사업 반대"中 일대일로·동북공정과 무관치 않아…도민에 사죄하고 백지화하라"

김진태 국민의힘 전 의원은 15일 더불어민주당 소속 최문순 강원도지사에게 "차이나타운 반대청원에 50만명이 동의한 것을 명심하라"며 "말장난하지 말고 차이나타운을 백지화하라"고 촉구했다.

국민의힘 강원 춘천시당원협의회 위원장을 맡고 있는 김 전 의원은 이날 당협 일동 성명을 통해 "춘천에 건설예정인 차이나타운 계획에 대해 최문순지사가 가짜뉴스라고 하면서도, '중국복합문화타운'은 추진할 의사를 밝혔다"며 이같이 말했다.

김 전 의원은 "명칭만 마음에 안 든다는 뜻인가? 우리는 중국복합문화타운을 차이나타운이라고 부른다"며 "그것이 거주 목적이든 사업 목적이든 중국사람들이 모여있으면 차이나타운이다. 중국집에서 장사를 하다보면 거기서 살게되는 거지, 거주와 사업의 구분이 어렵다"고 지적했다.

이어 "우리는 거주 목적이든 관광사업 목적이든 청정강원에 중국자본 유치사업을 반대한다. 중국 일대일로(一帶一路) 동북공정과 무관하다고 볼 수 없기 때문"이라고 강조했다. "강원도민에게 사업내용도 제대로 설명하지 않고 덜컥 발표한 것부터 문제"라고도 했다.

김 전 의원은 또 "최 지사는 '반대할 경우 우리기업이 손해볼 것'이라고 경고했는데 적반하장도 유분수"라며 "중국에서 롯데마트가 어떻게 쫓겨났는지 그새 잊었나"라고 비판했다.

그는 "레고랜드도 10년째 지지부진인데 또다른 사업을 벌이는 건 최 지사 능력에 부친다"며 "사업을 백지화하고 강원도민에게 당장 사죄하라"고 촉구했다.

한편 김 전 의원이 언급한 차이나타운 반대청원은 지난달 29일자로 청와대 국민청원 게시판에 게재된 '강원도 차이나타운 건설을 철회해주세요' 청원글을 가리킨다. 이 청원은 게재 2주 만인 이달 13일 50만명 찬성을 돌파한 데 이어 15일 정오 기준 54만여명의 동의를 얻고 있다.

청원인은 "얼마 전 건설 예정인 중국문화타운이 착공 속도를 높인다는 소식을 접했다. 한중관계에 있어 교류와 협력이 중요하다고 해도 이해할 수 없는 사고이다. 왜 대한민국에 작은 중국을 만들어야 하느냐"라며 "중국에 한국 땅을 주지 마시라. 더불어 중국인 관광객을 위한 호텔 건설도 반대한다"고 밝혔다.

이같은 주장의 배경으로 청원인은 "춘천의 중도선사유적지는 엄청난 유물이 출토된 세계 최대 규모의 유적지"라며 "이렇게 가치로운 곳을 외국인을 위해 없앤다는 것은 도무지 이해할 수 없는 사고"라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최 지사에게 "국민들과 강원도 주민들의 반대에도 불구하고 건설을 추진하는 이유가 무엇인지 여쭙고 싶다. 혹여나 중국자본이 투입되었다고 하더라도 이는 절대적으로 정당화될 수 없으며 '용납 불가능한 행위'"라며 "국민들은 강원도가 중국화되는 것에 반대한다"고 거듭 호소했다.

청와대는 청원글을 올린 후 한 달 이내 20만명 이상의 동의 서명을 받으면 청와대나 정부부처 관계자 등이 관련 답변을 하도록 하고 있어 향후 반응이 주목된다.

한기호기자 hkh89@dt.co.kr

김진태 국민의힘 전 의원.[사진=김진태 전 국회의원 페이스북]
김진태 국민의힘 전 의원.[사진=김진태 전 국회의원 페이스북]
청와대 홈페이지 국민청원 게시판에 '강원도 차이나타운 건설을 철회해주세요'라는 제목으로 3월29일 게재된 청원글이 4월15일 정오 기준 찬성 54만명을 돌파했다.[사진=청와대 국민청원 게시판 캡처]
청와대 홈페이지 국민청원 게시판에 '강원도 차이나타운 건설을 철회해주세요'라는 제목으로 3월29일 게재된 청원글이 4월15일 정오 기준 찬성 54만명을 돌파했다.[사진=청와대 국민청원 게시판 캡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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