베트남·중국 등 아시아지역 70% 총자산 1650만불...전년 대비 23.4% ↑ 대손비용 증가에 당기순이익 감소 국내은행은 해외에서 200여개의 점포를 운영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베트남과 중국 등 아시아지역 점포가 대부분으로 현지 금융기관 인수와 대출증가 등으로 양적 성장을 거듭했다. 다만 코로나19 사태로 수익성은 다소 악화됐다.
15일 금융감독원에 따르면 지난해말 기준 국내은행의 해외점포는 197개로 전년말 대비 2개 증가했다. 지난해 9개의 점포가 신설됐지만 7개가 폐쇄한 까닭이다. 신규 진출점포 소재지는 신남방 지역과 중국 등 모두 아시아 지역이다.
점포 소재 국가는 ▲베트남(18개) ▲중국(17개) ▲인도(16개) ▲미얀마(15개) 등 아시아지역 점포가 138개로 전체의 70.1%를 차지했다. 그 외에 ▲미주 27개 ▲유럽 24개 ▲오세아니아·아프리카(8개) 등도 있다.
해외점포 총자산은 1650억1000만달러로 전년말 대비 313억2000만달러(23.4%) 증가했다. 신남방 소재 점포의 자산이 크게 증가했는데 국민은행의 부코핀은행(인도네시아)·프라삭 MFI(캄보디아) 인수의 영향이 컸다. 국내기업의 베트남진출 확대에 따른 예치금과 대출금도 늘었다.
건전성은 다소 악화됐다. 해외점포의 고정이하여신비율은 2.14%로 전년말 대비 1.51%포인트(p) 올랐다. 주로 항공·해운 등 코로나19 관련 업종에서 고정이하여신이 발생했다.
수익성도 나빠졌다. 해외점포가 거둔 당기순이익은 7억3300만달러로 대손비용 증가에 따라 전년 대비 25.4% 감소했다. 지난해 국내은행의 총 당기순이익 12조3000억원의 6.5% 수준이다.
해외점포의 현지화 수준과 본점의 국제화 수준을 나타내는 '현지화지표'의 종합등급은 2+등급으로 전년 대비 1단계 상승했다. 현지화 수준은 전년과 동일하나 국제화 부문이 1단계 상승했기 때문이다. 현지직원비율이 16%에서 23%까지 증가한 덕택이다. 지역별로는 인도네시아 소재 점포가 현지화가 잘 됐으며 미국과 중국, 베트남 순이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