효성인포메이션시스템 시장 확장
데이터 처리·분석성능·경제성 등
기존 데이터 플랫폼 뛰어 넘어

이진석(오른쪽) 효성인포메이션시스템 데이터사업팀장과 김도진 차장   효성인포메이션시스템 제공
이진석(오른쪽) 효성인포메이션시스템 데이터사업팀장과 김도진 차장 효성인포메이션시스템 제공
"디지털 혁신 과정에서 기업 내 데이터 중앙공급소 역할을 하는 '데이터 레이크'에 대한 눈높이가 높아지고 있다. 정형 데이터뿐 아니라 비정형 데이터, 제조·통신 등 현장에서 나오는 실시간 데이터까지 결합해 혁신을 이뤄낼 수 있도록, 기존 스토리지와 데이터 플랫폼의 한계를 뛰어넘은 '팔방미인 플랫폼'을 제공하겠다."

스토리지 기업에서 통합 데이터 플랫폼 기업으로 변화 중인 효성인포메이션시스템(대표 양정규)이 데이터 처리·분석 성능과 경제성, 유연성을 모두 만족시키는 전략으로 시장 확장에 나섰다.

정형·비정형을 가리지 않고 다양한 데이터 저장이 가능한 오브젝트 스토리지 'HCP'부터 체계적 데이터 관리를 돕는 카탈로그 솔루션 '루마다 데이터 카탈로그', 빅데이터 통합 분석 플랫폼 '펜타호'를 갖추고, 컨설팅부터 인프라·솔루션 구축, 운영서비스까지 원팀 체계 하에서 제공하는 게 이 회사의 강점이다. 특히 최근 오브젝트 스토리지의 약점으로 꼽히던 성능을 크게 향상시킨 스케일아웃 파일 스토리지 'HCSF'를 선보이고 사업확장에 나섰다.

이진석 효성인포메이션시스템 데이터사업팀장은 "오브젝트 스토리지를 활용하면 사물인터넷 센서 데이터나 동영상, 이미지 같은 새로운 유형의 데이터와, 기업 내에 쌓인 방대한 과거 데이터를 유연하게 오가며 필요한 가치와 인사이트를 찾아낼 수 있다"면서 "이 때문에 최근 기업들의 수요가 크게 늘고 있다"고 밝혔다.

이 회사는 '루마다'라는 브랜드 하에, 적합한 데이터를 원할 때 바로 필요한 장소로 가져와 쓰고 머신러닝 분석을 하는 자동화된 프로세스를 갖춘 '데이터옵스'와 'ML(머신러닝)옵스' 환경을 목표로 사업을 전개하고 있다.

이를 위한 그릇 역할을 하는 게 오브젝트 스토리지다. 최근 데이터가 폭발적으로 늘어나고 정형 데이터는 물론 비정형 데이터까지 관리할 필요성이 커지자 기업들은 그 해결책으로 데이터 레이크 구축에 공을 들이고 있다. 그러면서 유연성과 확장성이 우수한 클라우드로 데이터를 이전하기 시작했다. 그러나 그 과정에서 데이터 관리가 복잡해지고, 제조·통신현장 등에서 나오는 엣지 데이터 관리에 어려움을 겪었다. 이를 개선하기 위해, 유연한 데이터 인프라를 갖춤으로써 필요한 장소에서 바로 데이터를 쓰고, 데이터 저장·관리 비용이 과도하게 커지는 것을 막는 방법을 고민하기 시작했다.

오브젝트 스토리지는 데이터를 파일이나 블록이 아닌 객체 단위로 관리하며, 모든 유형의 정형·비정형 데이터를 지원한다. 객체마다 데이터 사용과 기능에 대한 정보를 담은 메타데이터가 포함돼 있어 데이터 식별과 활용이 쉽고, 사실상 용량 제한이 없는 데다 비용이 일반 파일 스토리지보다 싸다.

HCP 제품군으로 사업을 해온 효성인포메이션은 고성능을 겸비한 HCSF를 통해 대상 시장을 한 단계 넓혔다. 이 제품은 HPC(고성능 컴퓨팅), AI, ML 등에 최적화된 스토리지로, 고성능 병렬 파일시스템과 오브젝트 스토리지 HCP를 통합한 형태다.

김도진 데이터사업팀 차장은 "오브젝트 스토리지에 고성능이 더해지면 빠른 속도에 확장성까지 추가되니 과거에 불가능했던 것들을 할 수 있게 된다"면서 "기업 입장에는 기술적 한계 때문에 하지 못했던 많은 시도가 가능해진 것"이라고 말했다.

비정형 데이터는 개수가 많은 만큼 용량도 크다. 오브젝트 스토리지는 수백 페타바이트급 데이터 저장이 가능하다. 김도진 차장은 "정형·비정형·반정형 데이터를 한 통에 넣어두고 필요한 용도마다 꺼내 쓰고, 대형 생산라인에서 매초 쏟아지는 데이터를 실시간 분석하고자 하는 기업 입장에서는 오브젝트 스토리지의 장점에 처리속도까지 겸비한 HCSF가 최적의 선택일 수 있다"고 말했다. 효성인포메이션은 데이터레이크 관리, 데이터 통합, 데이터 카탈로그, 비즈니스 분석, 엣지 인텔리전스를 포괄하는 솔루션도 함께 제공한다. 작년 하반기 사업을 본격화한 이 회사는 제조와 통신영역에서 페타바이트 이상급 프로젝트 2개를 수주해 마무리했다.

이 팀장은 "하드웨어 인프라와 데이터 파이프라인 솔루션, 컨설팅을 원팀 체제로 제공하고 사업현장에서 실제 프로젝트 경험을 쌓다 보니 유사한 시도를 하는 기업들의 문의가 늘고 있다"면서 "기업들이 제대로 된 데이터 혁신 밑그림을 그리고 현실화하도록 컨설팅부터 구축·운영까지 종합 서비스를 제공하고, 각 산업영역에서 의미 있는 레퍼런스를 늘려 시장을 주도하겠다"고 말했다. 안경애기자 naturean@d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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