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人사이더] "與독주 중도 밥맛 떨어지게 해"… 원조 친노 '유인태'의 돌직구

유인태 민주당 전 의원. [사진제공=연합뉴스]
유인태 민주당 전 의원. [사진제공=연합뉴스]

'원조 친노'로 알려진 유인태 민주당 전 의원이 4·7 재·보궐선거의 여당 참패 요인에 대해 "민주당이 그동안 너무 독주한 데 대한 죗값"이라며 매서운 비판을 했는데요. 유 전 의원은 지난 9일 CBS 라디오 '김현정의 뉴스쇼'에 출연해 작심한 듯 민주당의 참패에 쓴소리를 날렸습니다.
그는 그러면서도 "원래 대통령 임기 1년 남겨놓고 치르는 지방선거는 여당이 참패하게 돼 있다. 민주당은 180석을 해줬을 때 어떻게든지 협치를 하려는 모습을 좀 보여줬어야 되는데 그냥 밀어붙이듯 했다"며 "그동안 강성 지지층의 요구를 전부 받아줘서 (지지층이) 자꾸 떨어져 나갔다. 중도가 밥맛 떨어지게 만들었다"고 말했습니다.

대통령 임기 1년 남은 지방선거
여당이 참패하게 돼 있어
강성 지지층에 끌려다니다
지지층 떨어져나가


지난 4월 7일 김영춘 더불어민주당 부산시장 후보가 부산 부산진구 선거사무소에서 보궐선거 패배를 받아들인다는 입장을 밝히고 있다. [연합뉴스]
지난 4월 7일 김영춘 더불어민주당 부산시장 후보가 부산 부산진구 선거사무소에서 보궐선거 패배를 받아들인다는 입장을 밝히고 있다. [연합뉴스]

또한 이번 재보선을 앞두고 민주당이 당헌을 바꿔 후보를 공천한 것과 관련, 김영춘 부산시장 후보가 '당이 당헌을 바꾸지 않도록 해달라'고 자신에게 요청했다는 일화도 소개했는데요. 그는 "박영선 후보도 그렇고 둘 다 (선거를) 피하고 싶어했다. 뻔히 질 걸 알았지만 피할 수는 없었다"고 말했다고 합니다.
당헌 바꿔 후보 공천하려 하자
김영춘 '당헌 못바꾸게 해달라' 요청도
지는 선거 누가 나가고 싶었겠나


지난 4월 6일 더불어민주당 박영선 서울시장 후보와 이낙연 공동 상임선대위원장이 서울 종로구 세종대로 인근서 열린 유세에서 지지를 호소하고 있다. [연합뉴스]
지난 4월 6일 더불어민주당 박영선 서울시장 후보와 이낙연 공동 상임선대위원장이 서울 종로구 세종대로 인근서 열린 유세에서 지지를 호소하고 있다. [연합뉴스]

서울-부산 2곳은 후보 내지 말았어야
당헌 헌신짝 버리듯 한 여당
LH 사태 없었어도 지는 선거였다


마지막으로 그는 "이번 보궐선거 두 곳은 원래 후보를 냈으면 안 되는 선거였다"며 "당헌을 헌신짝 버리듯 하는 당이 국민들에게 어떻게 비치겠나. LH 사태가 없었어도 지는 것이 뻔한 선거였다"라고 비판했습니다.
또한 칩거에 들어간 이낙연 전 대표에 대해서는 "후보를 내지 않는 걸로 당헌 개정을 거부했다면 해볼 만 했는데 그러지 않고 후보를 냈고 이렇게 참패했기 때문에 전도가 조금 어려워졌다"고 지적하기도 했네요.
장지완기자 romio@dt.co.kr

유인태 민주당 전 의원. [연합뉴스]
유인태 민주당 전 의원. [연합뉴스]

[유인태 전 의원은…]

유인태 전 의원은 2018년부터 2년간 국회 사무총장을 역임했으며 2003년 노무현 정부에서 초대 청와대 정무수석으로 기용돼 당시 문재인 민정수석과 함께 노 전 대통령을 보좌했습니다.
또한 2010년엔 문 대통령의 대선 출마를 설득한 인연도 있습니다.
원래 할 말은 하는 돌직구 스타일인 데다 지금은 현실 정치에서 은퇴했기 때문에 진영논리에서 상대적으로 자유롭다고 볼 수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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