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불어민주당 차기 원내대표 선거가 4선 안규백·윤호중 의원과 3선 박완주 의원의 3자 구도로 치러질 전망이다. 출마가능성이 거론됐던 친문(親文) 성향의 3선 김경협 의원은 불출마로 가닥을 잡았다.이들은 원내대표 후보자 등록 마감일인 오는 12일 차례로 출마를 선언할 예정이다.

11일 정치권 안팎의 이야기를 종합하면, 오는 16일 열리는 원내대표 선거는 친문계 윤 의원과 비주류인 안·박 의원이 경쟁하는 3파전이 될 전망이다. 김 의원 측 관계자는 "고심 끝에 불출마하기로 결심한 것으로 안다"고 전했다.

이해찬계 친문으로 분류되는 윤 의원은 지난해 원내대표 경선에서는 김태년 전 원내대표와 '단일화'하면서 출마를 양보한 바 있다. 이번이 재도전이다. 당직자 출신인 안 의원은 SK계(정세균계)로 분류된다. 박 의원은 '86그룹'의 일원으로 고(故) 김근태 전 의원 계열의 민주평화국민연대(민평련)에서 활동했다.

원내대표 선거에 입후보한 후보자들은 오는 13일과 15일 두 차례 토론을 거쳐 16일 선거에서 차기 원내사령탑에 도전한다. 차기 대선이 임기에 포함되는 만큼 중요한 역할로 분류된다.

선거의 포인트는 4·7 재·보궐선거 참패의 원인과 향후 쇄신 방향 등이 될 것으로 보인다. 특히 민주당의 경우 최근 2030세대 젊은 초선 의원들이 '조국 사태'에 대한 반성을 거론했으나 정청래 의원 등과 친문 강성 지지층에서 이를 "내부 총질"이라고 격렬히 비난하는 등 계파갈등이 고개를 들고 있는 상황이다. 때문에 친문 책임론이 선거의 주요 변수가 될 가능성이 있다. 여기에 윤 의원의 경우 친문 주류로 국회 법사위원장을 맡아 '개혁 입법'을 주도한만큼 윤 의원을 둘러싼 책임론이 불거질 여지도 있다.임재섭기자 yjs@dt.co.kr

더불어민주당 초선 의원들이 지난 서울 여의도 국회 소통관에서 4ㆍ7 재보궐 선거 참패와 관련한 입장을 밝히는 모습. 연합뉴스.
더불어민주당 초선 의원들이 지난 서울 여의도 국회 소통관에서 4ㆍ7 재보궐 선거 참패와 관련한 입장을 밝히는 모습.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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임재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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