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1일 업계와 법원에 따르면 서울회생법원은 지난 9일 쌍용차 기업회생절차 관리인 선임을 위해 정용원 쌍용차 기획관리본부장(전무)을 단수 후보로 정하고, 대법원 회생파산위원회와 채권자협의회에 의견을 조회했다. 예병태 쌍용차 사장이 투자 유치 실패에 책임을 지고 물러나며 제3자 관리인 선임이 불가피해진 데 따른 절차다. 법원은 대표이사가 아닌 경영진은 제3자로 해석하고 있다. 이에 따라 이르면 지난주 중에 내려질 것으로 예상됐던 법원의 회생 개시 결정도 다음주 중 결정될 것으로 관측된다.
서울회생법원은 회생파산위원회와 채권단협의회에서 의견서를 제출하면 정 전무를 관리인으로 선임하고, 이르면 12일 쌍용차의 회생절차 개시를 결정할 것으로 보인다. 이는 쌍용차가 2011년 3월 법정관리를 졸업한지 10년 만이다.
조사위원은 회생 가능성 등을 평가해 계속기업가치와 청산가치를 따지게 된다. 현재 쌍용차의 채무 등을 보면 청산가치가 더 높지만 일자리 등을 고려하면 존속 가능성이 높게 점쳐진다. 이에 회생계획 인가 전 인수·합병(M&A) 절차를 통해 새로운 투자자를 확보하는 방안이 나올 가능성이 클 것으로 보인다. 법원이 공개 매각을 진행하면 유력 투자자였던 HAAH오토모티브도 입찰에 참여할 것으로 알려졌다. 또 국내 전기버스 제조업체인 에디슨모터스, 전기차 업체 케이팝모터스, 사모펀드 계열사로 알려진 박석전앤컴퍼니 등도 인수 의향을 보인 상태다,
쌍용차는 복지축소 및 인건비 감축 등 강도 높은 고정비 절감 정책을 추진하고 있다. 작년의 경우 직원 급여가 3184억원으로 전년보다 25.8% 감소했고, 매출 대비 비중도 10.8%로 1%포인트 낮아졌다. 올 들어서는 급여의 50%를 지급 유예키로 했으며, 노조 측도 이를 받아들인 상태다.쌍용차 협력업체로 구성된 협동회는 12일 임원단 회의를 열어 비상대책위원회를 공식 해체하고, 기업회생 절차 돌입에 따른 채권단 구성 작업에 나설 예정이다.장우진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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