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디지털타임스 김위수 기자] '배터리 분쟁'을 벌여온 LG와 SK가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의 거부권 행사 시한을 하루 앞둔 10일(미국 현지시간) 극적으로 합의에 성공했다.

11일 LG에너지솔루션과 SK이노베이션에 따르면 양사는 이번 주말 사이에 합의를 마쳤다. 구체적인 내용은 이날 중으로 양사가 공동으로 발표한다.

미국 미국 국제무역위원회(ITC)는 지난 2월 10일 LG에너지솔루션과 SK이노베이션의 배터리 영업비밀 침해 분쟁 최종 결정에서 SK이노베이션에 10년 수입금지 제재를 내렸다. 이번 합의로 ITC가 결정한 SK이노베이션의 수입금지 조처가 무효화되며 SK이노베이션의 미국 사업도 차질없이 운영될 전망이다.

바이든 정부는 ITC의 최종 결정이 나온 이후 일자리 창출과 전기차 공급망 구축 등 자국 경제적 효과를 고려해 물밑에서 양사에 합의를 요구한 것으로 알려졌다.

블룸버그 통신은 "바이든 대통령이 ITC 판결에 거부권을 행사하지 않는 한 11일부터 (수입금지 조치가)시행될 예정이었다"며 "한국과 미국 정부는 양사가 합의에 도달하도록 압력을 가했다"고 전했다.

미국의 거부권 행사 여부와 관계없이 양사 모두 분쟁 장기화됨에 따른 부담이 적지 않았다는 점도 적격 합의를 결정한 배경중 하나로 꼽힌다.

양사의 합의금 규모는 이날 오전중 공식 발표를 통해 공개될 예정이다.

김위수기자 withsuu@d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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