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주당 우회 비판…“이번 선거 패배의 원인을 ‘조국 사태’나 ‘내로남불’서 찾으면 안돼”
김근식 경남대학교 교수(국민의힘 서울 송파병 당협위원장).<연합뉴스>
김근식 경남대학교 교수(국민의힘 서울 송파병 당협위원장).<연합뉴스>
[디지털타임스 권준영 기자] 서울 송파병 당협위원장 김근식 경남대학교 교수가 '촛불정신'을 거론한 정청래 더불어민주당 의원을 겨냥해 "서초동 촛불과 광화문 촛불이 다른건가"라고 일침을 놨다. 앞서 정청래 의원이 4.7 재보궐선거 참패 원인에 대해 조국 전 법무부 장관과 검찰개혁 때문이 아니라는 취지의 발언을 한 것을 비판한 것으로 보인다.

11일 정치권에 따르면, 김근식 교수는 이날 자신의 SNS를 통해 "맞습니다 맞고요. 정청래 의원 말대로 '서초동' 촛불의 정신을 잊어서는 안됩니다"라며 이같이 주장했다.

김 교수는 "조국은 신성한 검찰개혁을 추진한다는 이유만으로 정치검찰에 의해 고초를 당한 십자가 예수입니다"라며 "거룩한 '검찰개혁'을 이루기 위한 희생양이었습니다"라고 언급했다.

그는 "이번 선거 패배의 원인을 '조국 사태'나 '내로남불'에서 찾으면 안됩니다"라며 "더 강한 개혁, 흔들림 없는 전진만이 지지층의 간절한 요구에 부응하는 길입니다. 중단 없이 중대 범죄수사청 추진하고 '검수완박' 이뤄내야 합니다"라고 비꼬아 비판했다.

이어 "선거 이후 민주당은 정 의원과 같은 올바른 주장이 대세를 이뤄야 합니다"라며 "반성이니 성찰이니 다 사치스러운 짓들입니다. 분열해서는 안됩니다. 친문과 대깨문을 중심으로 견결하게 똘똘 뭉쳐 다시 나아가야 합니다"라고 주장하기도 했다.

그러면서 "새 원내대표에 입법 독주의 선봉장 윤호중 의원이 선출되고 새 당대표에 친문 핵심이 당선되어 더 가열차게 마이웨이를 걸어야 합니다"라며 "그게 조국을 지키고 대통령을 지키는 길"이라고 날을 세웠다.

끝으로 김 교수는 "앗. 그런데요. 2019년 서초동 촛불이 2016년 그 광화문 촛불과 다른 건가요? 같은 촛불 아닙니까? 헷갈리네요. 정청래 의원님"이라고 직격했다.

앞서 전날 정청래 의원은 자신의 SNS에 4.7 재보궐선거 참패 원인에 대해 "LH 사태 후 급격히 여론이 기울었다"라며 "세금 문제가 가장 큰 이유였을 것"이라는 취지의 글을 올려 주목받았다. 조국 전 법무부 장관이나, 검찰개혁 때문에 민심을 잃은 것이 아니라는 의미로 해석됐다.

정 의원은 "조국, 검찰개혁이 문제였다면 총선 때는 어떻게 승리할 수 있었을까? 서초동 촛불정신을 잊으면 안 된다"라며 "종부세, 1인가구 세금, 2주택자에 대한 문제 등 이 부분에 대한 섬세한 손질이 필요하다"라고 주장했다.

그러면서 "2030에 대한 핀셋 정책, 무주택자에 대한 희망사다리 정책 등도 실질적으로 준비하겠다. 이해충돌방지법 등 개혁입법을 긴급하게 처리해야 한다"라며 "예를 들면 종부세 대상을 최소화 9억에서 12억~15억으로. 1주택 재산세 인하. 2주택자 투기목적인지 아닌지 구별해서 과세해야 한다. 부동산, 세금 문제에 대한 피부에 와닿는 정책을 손질하고 있다"라고 강조하기도 했다.

또 정 의원은 "선거는 욕망의 표출이다. 지지층은 더 개혁하라고 하고 보수층에서는 개혁을 멈추라고 한다. 우리는 누구와 손잡아야 합니까? 개혁은 중단 없이 가야 할 길"이라며 "조중동의 문재인 정부의 모든 정책을 부정하라는 식의 십자가 밟기의 덫에 걸리면 안 된다. 우리의 정체성을 부정하면 지지층 동지들을 잃는다"라고도 했다.

권준영기자 kjykjy@dt.co.kr

[저작권자 ⓒ디지털타임스 무단 전재-재배포 금지]

관련기사

기사 추천

  • 추천해요 0
  • 좋아요 0
  • 감동이에요 0
  • 화나요 0
  • 슬퍼요 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