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럽연합(EU) 집행위원회가 미국 제약사 화이자와 독일 바이오엔테크가 공동 개발한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백신 추가 구매를 위한 협상을 추진하고 있다.
10일 로이터 통신에 따르면 EU 한 관계자는 EU 집행위가 이미 화이자-바이오엔테크와 백신구매 논의를 시작하기로 했으며, EU 회원국 정부들도 이 같은 계획을 지지했다고 전했다.
이 관계자는 이같은 논의는 2022년과 2023년에 공급될 최대 18억 회분의 백신 구매를 위한 것으로 아직 최종 승인은 이뤄지지 않았다고 덧붙였다.
로이터는 이 같은 움직임이 코로나19 백신 공급 부족과 느린 접종으로 EU측이 비판받는 가운데 나온 것이라고 전했다. EU는 다국적 제약사 아스트라제네카 백신의 역내 공급량이 당초 계약된 수량에 크게 못 미친다며 거듭 불만과 경고의 메시지를 보낸 바 있다.김광태기자 ktkim@dt.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