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디지털타임스 박정일 기자] 새 봄을 맞아 삼성전자 반도체 공장이 168만 그루 나무가 연출하는 녹색 빛깔로 물들었다.
삼성전자 DS(디바이스솔루션)부문은 5일 식목일을 맞이해 자사 뉴스룸 등 사내·외 채널로 국내 반도체 캠퍼스 조경 현황을 알렸다. 삼성전자 DS부문은 지난 1983년 기흥 사업장에 첫 삽을 뜨기 시작한 이후 약 38년 동안 기흥(64만 그루), 화성(58만), 평택(23만), 천안·온양(21만) 등 5개 국내 사업장에 관목과 교목 168만여 그루를 식재해 가꾸고 있다.
반도체는 머리카락의 2000 분의 1 크기의 '나노' 단위의 미세 공정으로 공기 중의 미립자, 온습도, 압력 등이 일정하게 유지되는 '클린룸'에서 생산된다. 삼성전자 DS부문은 사내외 지역과 생산라인 주변에 나무를 심어 외부에서 유입되는 먼지 바람을 1차적으로 거르고, 생산라인 공조 시스템을 가동해 공기 중의 미세먼지를 거르는 등 청정한 클린룸 환경을 유지하기 위한 노력을 기울이고 있다.
삼성전자 측은 "단순히 반도체 생산을 위한 것이 아니라 미세먼지 저감 등 대기 정화 등 지역사회와의 상생까지 고려한 것"이라고 설명했다. 삼성전자 DS부문 사업장에 식재된 168만여 그루 나무는 연간 약 60톤의 미세먼지를 흡수할 수 있고, 이는 경유차 3만5000대가 연간 내뿜는 미세먼지를 저감시키는 효과와 같다.
특히 화성캠퍼스 외곽에 조성한 메타세콰이어 길은 임직원과 지역 주민들 모두가 이용하는'명품' 산책길로 거듭나고 있다고 회사 측은 강조했다.
한편, 삼성전자 DS부문은 2019년부터 경기도에서 추진하는 '숲속공장 조성사업'에 참여하고 있다. '숲속공장 조성사업'은 미세먼지와 같은 대기 오염물질 정화에 효과적인 수종을 식재하는 사업이다.
삼성전자 DS부문은 2019년과 2020년 연속으로 '숲속공장 우수사업장'으로 선정된 바 있다. 회사 관계자는 "올해에도 캠퍼스 유휴부지 곳곳에 공기 정화 효과가 큰 나무를 식재해 환경문제 개선에 이바지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박정일기자 comja77@dt.co.kr
삼성전자 DS부문 기흥 사업장 내 조성한 내부 휴게공원 전경. 삼성전자 DS부문은 기흥 등 주요 사업장에 168만 그루 나무를 심어 2019년부터 2년 연속으로 '숲속공장 우수사업장'에 뽑혔다. <삼성전자 제공>