카카오엔터테인먼트가 글로벌 웹소설 플랫폼 래디쉬 인수를 추진하고 있다. 네이버가 캐나다 웹소설 플랫폼 왓패드를 인수한 데 따른 대응 차원이라는 해석이 나온다.
5일 IT업계에 따르면, 카카오는 콘텐츠 자회사 카카오엔터테인먼트를 통해 래디쉬 경영권을 인수하고자 논의하고 있다. 인수금액은 4000억원으로 알려졌다. 이번엔 벤처캐피털(VC) 등이 보유한 지분을 추가로 넘겨받아 최대주주가 되는 방식을 추진하고 있다.
래디쉬는 지난 2016년 옥스퍼드대 출신 이승윤 대표가 미국에서 창업한 영문 웹소설 플랫폼이다. 미국 웹소설 플랫폼 매출 기준 5위를 차지하고 있다. 카카오엔터테인먼트의 전신인 카카오페이지는 지난해 7월 미래에셋벤처투자와 미래에셋캐피탈 등으로부터 760억원 규모를 투자한 바 있다. 또 이진수 카카오엔터테인먼트 대표 등은 래디쉬 사외이사로 합류하기도 했다.황병서기자 BShwang@dt.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