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불어민주당 박영선 서울시장 후보가 3일 친여권 성향이 강한 서울 성북과 광진, 강동과 서대문을 누비며 선거유세를 이어갔다. 특히 각종 여론선거에서 자신이 큰 격차로 뒤지고 있는 점을 감안해, 사실상 읍소에 가까운 멘트로 지지층의 결집을 촉구했다.

박 후보는 이날 강동 천호공원 집중유세에서 "매우 절박하다. 그래서 승리하고 싶다"며 친여 성향 유권자들의 세 결집과 사전 투표를 위한 읍소 전략을 펴기도 했다.

박 후보는 이날 저녁 강남 유세 후 기자들을 만난 자리에서 "주말을 고비로 월요일쯤 되면 (판세 역전) 윤곽이 드러날 거라고 본다. 특히 사전투표율이 높다는 것은 그만큼 열정적 지지자가 많이 나왔다는 것"이라고 기대감을 나타냈다.

더불어민주당은 사전투표율이 기존 선거 때보다 높게 나오는 것이 친여 성향의 '샤이 진보층'이 대거 사전투표에 참여한 때문인 것으로 평가하고 있다. 특히 박 대표는 이날 20~30대의 젊은 표심을 잡는데 많은 시간을 할애했다. 그는 고려대학교 인근인 성북 안암에 위치한 호탤 개조 청년 주택과, 연세대학교가 있는 서대문구 신촌을 찾았다.박 후보는 지하철을 타고 종로에서 강동구로 이동하면서도 한 청년과 동행하며 자신의 정책인 '청년 대중교통 40% 할인' 공약을 알리기도 했다. 한편 이날 박 후보의 유세 현장에는 이상돈 전 의원이 깜짝 등장했고, 경선 경쟁자였던 우상호 의원도 지지 연설에 나섰다.임재섭기자 yjs@dt.co.kr



더불어민주당 박영선 서울시장 후보가 3일 서울 강동구 천호공원에서 열린 집중유세에서 봄비가 내리는 가운데 지지를 호소하고 있다. 연합뉴스
더불어민주당 박영선 서울시장 후보가 3일 서울 강동구 천호공원에서 열린 집중유세에서 봄비가 내리는 가운데 지지를 호소하고 있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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임재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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