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민의힘 오세훈 서울시장 후보가 재보궐선거 사전투표 둘째 날인 3일 한 표를 행사했다. 오 후보는 이날 오전 8시께 부인 송현옥 세종대 교수와 함께 자택 근처의 광진구 자양3동 주민센터를 찾아 투표했다.
오 후보는 재보궐 선거 투표일인 오는 7일이 공휴일이 아니라는 점을 언급하면서 "토요일을 맞아 유권자들이 투표를 많이 해주시면 좋겠다"고 말했다. 특히 이번 선거의 사전투표율이 2018년 지방선거 당시보다 높게 나타나는 데 대해서는 "나라의 미래에 가장 중요한 수도 서울의 선거에 관심이 높으실 것"이라고 강조했다.
오 후보는 이번 선거에서 서울 시민들이 부동산 폭등 등 정부의 실정에 대해 준엄한 심판을 내려줄 것이라고 밝혔다. 그는 "부동산 가격 상승을 비롯한 정부의 잘못에 대해 투표로 경고의 메시지를 담기 위해 (유권자들이 투표소에) 나오신 것"이라고 진단했다.
오 후보는 더불어민주당 박영선 후보 측의 '중대 결심' 거론에는 "특별히 관심이 없다"고 잘라 말했다. 이와 함께, 오 후보는 여권의 계속되는 처가 땅 의혹제기에 대해서도 "민주당의 (의혹 제기) 주장은 전혀 사실이 아니다"고 부인했다.
한편, 오 후보는 이날 강남, 서초, 용산, 구로, 금천, 관악구에서 유세를 이어간다. 임재섭기자 yjs@dt.co.kr
오세훈 국민의힘 서울시장 후보와 부인 송현옥 씨가 3일 서울 광진구 자양3동 주민센터 사전투표소에서 투표하고 있다.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