출연료 횡령 논란으로 친형과 공방을 벌이고 있는 개그맨 박수홍이 결국 법적 소송까지 벌이게 됐다.

3일 박수홍의 법률대리를 맡은 법무법인 에스는 "더는 원만한 해결 의지가 없는 것으로 판단해 오는 5일 정식 고소 절차를 밟아 민·형사상 법적 조치에 착수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박수홍 측은 해당 문제가 알려지자 원만한 해결을 위한 합의안을 제시했지만, 친형 측이 이를 받아들이지 않고 특정 언론사에 비방 기사까지 쏟아냈다고 주장했다.

박수홍 측은 "친형 측은 그동안 모든 회계 관리를 해왔음에도 납득할 수 없는 회계 처리에 대한 소명 요청을 번번이 묵살하고 아직 자료를 제시하지 못하고 있다"며 "지난 2일 예정됐던 만남도 친형 측에서 갑자기 '딸이 아프다'는 이유로 나오지 않아 무산됐다"고 설명했다.

박수홍 측은 30년 전부터 지난해 7월까지 매니지먼트 법인을 설립한 후 수익을 일정 비율로 분배하기로 했으나, 친형 부부는 이를 지키지 않았다고 주장했다. 또 법인의 자금을 사적으로 유용하고 일부 횡령했으며 출연료 정산 미이행, 각종 세금 및 비용 전가 등의 정황도 포착됐다고 덧붙였다.

김광태기자 ktkim@dt.co.kr



개그맨 박수홍. 연합뉴스
개그맨 박수홍.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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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민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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