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왕왕식품 등 중국 주식 다량 보유, 작년엔 삼성전자 등도 매입
금융권 고위 공직자 중에서 윤종원 기업은행장은 부동산, 예금은 물론이고 주식 투자를 활발하게 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중국 기업 주식을 다수 보유하고 있어 눈길을 끌고 있다.

2일 고위공직자 재산공개 현황에 따르면 윤 행장 가족의 순자산가액은 약 30억원이다.

윤 행장 본인 소유의 밀양 소재 토지 1억1153만원, 본인과 배우자 소유의 건물 16억3500만원, 본인 소유 자동차 3161만원, 본인 현금 150만원, 본인을 비롯한 가족의 예금 23억9644만원의 예금, 유가증권 5245만원 등이다.

부동산보다는 예금이 많다는 점과 함께 보유 주식이 다양하고 상대적으로 규모가 크다는 점이 눈에 띈다.

윤 행장은 2019년 청와대 경제수석비서관 시절부터 중국 해통증권 3200주, 중국핑안보험 1000주, 중국왕왕식품 2000주, 하이통 유니트러스트 114주 등을 보유하고 있었다. 윤 행장과 장남도 핑안보험 1000주를 소유하고 있었고, 장녀도 우리금융지주와 YG플러스 등의 주식에 투자했다.

2019년 약 2000만원이던 윤 행장의 주식 보유가액은 현재 2배 이상 증가한 5240만원이다. 청와대를 그만두고 2020년 1월 기업은행장에 취임한 이후 삼성전자 150주를 거래했고, LG화학 우선주, 기업은행, 텔레칩스, SK이노베이션, 포스코, 옵티팜 등 국내 주식에도 손을 댔다. 윤 행장 본인 외에 장녀도 삼성전자 주식을 추가로 매입했다.

부동산 투자는 적극적이지 않았다. 2019년 공직자 재산공개 당시 윤 행장의 보유 건물은 분당의 아파트 1채 뿐이었다. 2021년 재산공개 시점에서는 서울 중구 소재 복합건물을 보유하고 있다. 그로 인해 2019년 12억5000만원이던 건물가액은 3억85000만원 늘어난 16억3500만원이다. 다만 윤 행장은 작년 분당 소재 아파트를 처분해 현재는 중구 소재 복합건물만 소유하고 있다.김현동기자 citizenk@dt.co.kr

(자료 = 전자관보 고위공직자 재산공개)
(자료 = 전자관보 고위공직자 재산공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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