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진그룹의 경영권을 놓고 조원태 회장과 다툼을 벌인 3자연합(KCGI·반도건설·조현아)이 공식 해체를 선언했다.

KCGI는 2일 "주주연합간 공동보유계약이 해지됐다"며 "앞으로 한진그룹의 기업거버넌스 개선과 기업가치 향상을 위해 다양한 주주들과 열린 마음으로 협력해 필요하면 언제든 경영진에 채찍을 들 것"이라고 밝혔다.

한진칼은 전날 공시를 통해 사모펀드 KCGI 산하 투자목적회사 그레이스홀딩스와 조현아 전 대한항공 부사장, 반도개발, 대호개발, 한영개발과의 공동보유계약이 해지됨에 따라 특별관계가 해소됐다고 밝혔다.

그레이스홀딩스 및 특별관계자가 보유한 지분율은 17.54%이다. 조현아 전 부사장의 지분율은 5.71%, 대호개발 및 특별관계자(한영개발·반도개발)의 지분율은 17.15%다.

앞서 3자 연합은 대한항공의 아시아나항공 인수와 관련,한진칼 신주 발행을 막아달라는 가처분 신청을 냈으나 기각됨에 따라 이후 조 회장측과의 지분싸움에서 밀렸다.이상현기자 ishsy@d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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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상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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