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영선 더불어민주당 서울시장 후보 측이 오세훈 국민의힘 서울시장 후보의 내곡동 셀프보상 의혹과 관련해 "기억 말고 양심 앞에 겸손하라"고 요구했다.

오 후보가 내곡동 현장시찰을 다녀갔다는 증언이 나오자 "기억이 나지 않는다"고 버티는 것을 문제 삼은 것이다.

강선우 박영선캠프 대변인은 1일 논평을 내고 "어제(31일) 관훈클럽 토론회 중 오 후보가 '장인어른은 분명히 (현장에) 갔는데, 장인어른조차 누가 같이 갔는지 기억을 못한다. 제가 안 간 건 분명하다고 말했다. 큰처남은 분명히 갔지만 작은 처남이 간 것을 기억하지 못한다. 작은 처남은 잠깐 갔다 왔다고 한다'면서 '16년 전의 일이다 보니 (그렇다), 저 역시도 (현장에 다녀온) 기억이 없다'고 했다"면서 "이게 무슨 귀신 씨나락 까먹는 소리냐"고 따졌다.

강 대변인은 "'누가 누가 내곡동 땅을 측량하러 갔을까' 천만 서울시민 여러분께 묻는 일종의 난센스 퀴즈냐"면서 "오 후보는 내곡동 땅 셀프보상 문제의 본질을 피하고 있다. 빙글빙글 말을 돌리고, 억울하다고 감성에 호소하고, 정당한 검증을 모함이라 윽박지르고, 용감한 증언에 대해 수사하자고 협박한다"고 비판했다.

강 대변인은 "그래서 묻는다. 오 후보는 내곡동 땅 측량하러 갔느냐, 안갔느냐"며 "증인들의 기억 앞에서 겸손하기 어려우면, 본인의 양심 앞에 겸손하라"고 했다.김미경기자 the13ook@dt.co.kr



오세훈 후보가 지난 31일 한국프레스센터에서 열린 서울시장 후보 초청 관훈토론회에서 '내곡동 땅의혹' 관련 질문에 답변하고 있다. 국회사진기자단=연합뉴스
오세훈 후보가 지난 31일 한국프레스센터에서 열린 서울시장 후보 초청 관훈토론회에서 '내곡동 땅의혹' 관련 질문에 답변하고 있다. 국회사진기자단=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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