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낙연 더불어민주당 공동상임선대위원장이 1일 용산 참사의 원인이 임차인들의 폭력적 저항 때문이라고 한 오세훈 국민의힘 서울시장 후보를 비판했다.

이 선대위원장은 이날 KBS 라디오 '최경영의 최강시사' 인터뷰에서 "임차인들의 폭력적 저항이 본질이라고 하는 인식 자체가 오 후보의 본질"이라고 했다.

오 후보는 전날 관훈클럽 초청 토론회에서 용산참사와 관련해 "재개발 과정에서 전국철거민연합회라는 시민단체가 가세해 매우 폭력적 형태의 저항이 있었다"면서 "거기에 경찰이 진입하다 생긴 참사"라고 했다.

이 선대위원장은 "한겨울에 삶의 터전을 잃은 분들을 강제로 쫓아내는 과정에서 그런 일이 생겼다. 목숨을 잃은 분들이 여섯 분이나 됐다"면서 "그분들에 대한 안타까움이나 미안함 등이 선행되는 것이 공직자들의 일반적인 마음인데 (오 후보의 발언은) 믿기지 않았다"고 했다.

이 선대위원장은 전날 국회에서 가진 '대국민호소 기자회견'에서 주거지원 강화 방안으로 '내집 마련 국가책임제'와 '50년 만기 모기지 대출 국가보증제' 등을 제시한 것에 대해서 "정부와의 사전 교감이 있었다"고 설명했다.

이 선대위원장은 '50년 만기 모기지 대출'과 관련해 "모기지라는 제도가 미국이나 일본에서도 널리 사랑받는 이유는 본인의 부담이 확연하게 낮아지기 때문이다. 역모기지 주택연금제도도 좀 더 확대될 필요가 있다"면서 "(국가의 공적부담이 늘어날 수 있지만) 국가가 책임을 져야 한다"고 했다. 이 선대위원장은 국가부담 가능성에는 "(금융당국과) 기본적인 교감을 하고 난 뒤 발표를 하게 됐다"며 사전 협의가 있었음을 시사했다.

이 선대위원장은 또 아파트 월세를 인상해 논란이 된 박주민 민주당 의원에 대해서는 "당 내에서 논의가 있을 것"이라며 "권익위원회에 (민주당 소속 국회의원) 부동산 전수조사를 요청했기 때문에 결과를 받아보는 것이 필요하다"고 했다. 김미경기자 the13ook@dt.co.k





이낙연 민주당 상임선대위원장이 지난 31일 서울 광진구 지원유세에서 연설을 하고 있다. 국회사진기자단=연합뉴스
이낙연 민주당 상임선대위원장이 지난 31일 서울 광진구 지원유세에서 연설을 하고 있다. 국회사진기자단=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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