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5년까지 당기순이익 2100억원 이상 목표 500여개 영업기관·1.9만명 설계사 보유…국내 최대 규모 한화생명은 1일 자회사 GA(독립보험대리점)인 '한화생명금융서비스'를 공식 출범했다고 밝혔다.
한화생명금융서비스는 보험상품 제조와 판매를 분리하는 '제판분리' 과정을 거쳐 탄생했다. 총자본 6500억원, 500여개의 영업기관과 1300여명의 임직원, 1만9000여명의 FP(보험설계사)로 구성된 초대형 판매전문회사다. 출범과 동시에 GA업계 1위로 올라서게 되며 대형 생명보험 3사 중에서는 처음으로 제판분리를 통해 GA업계에 진출하게 됐다.
한화생명금융서비스가 GA시장에 진출함에 따라 업계의 판도가 바뀔 전망이다. 한화생명금융서비스의 FP 규모는 현재 업계 1위인 GA보다 20% 이상 크다. 고능률 설계사 비중이 높아, 불완전판매율(0.06%)이 GA시장의 업계 평균(0.24%)보다 낮다. 지난해 한화생명의 전속상품 판매량은 약 1조원으로, 대형 GA 5개사 평균 매출액(4218억원)과 비교해 2배 이상이다. 앞으로 손해보험 상품까지 판매할 수 있게 된다면 더 큰 시너지가 발생할 것으로 보인다.
한화생명금융서비스는 앞으로 상품의 다양성을 확보하고, FP들의 활동량 증대를 통해 시장지배력을 높여갈 것이다. 현재 한화생명금융서비스는 메리츠, 한화, 롯데 등 9개의 손해보험사와 상품 판매 제휴를 마쳤다. 고객과 현장의 니즈를 반영한 오더메이드형 상품도 판매할 예정이다.
또 우수한 FP를 모집하기 위해, 수수료 수준을 업계 최고 수준으로 책정했다. FP를 위한 매칭그랜트 형태의 복지서비스 제도를 신설했다. FP가 일부 수수료를 적립하면, 그와 동일한 금액을 한화생명금융서비스가 지원해 줄 계획이다. 한화생명이 보유한 노하우를 FP교육을 통해 제공할 방침이다.
한화생명금융서비스는 2025년까지 설계사 약 2만6000명, 당기순이익 2100억원 이상 달성할 것이라고 목표를 세웠다. 이를 위해 모회사인 한화생명도 전용 상품개발, 언더라이팅, 보험심사기능 강화, 디지털 트랜스포메이션 등 다양한 영업업무를 지원할 계획이다.
여승주 한화생명 대표이사는 "국내 최초의 대형 보험판매전문회사로 출범하는 한화생명금융서비스의 새로운 출발을 진심으로 축하하고, First Mover로 독보적인 경쟁력을 지닌 판매전문회사가 될 것을 확신한다"며 "한화생명도 FP들의 선택을 받을 수 있도록 경쟁력 있는 상품의 적시공급, 고객에게 필요한 다양한 서비스 제공, 청약부터 지급까지의 프로세스 혁신, 디지털경쟁력 강화 등 지속적으로 노력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김병탁기자 kbt4@dt.co.kr
한화생명은 1일 63한화생명빌딩 별관 1층 세미나실에서, 자화사 GA인 '한화생명금융서비스' 출범식을 진행했다. 이날 행사에는 한화생명 여승주 대표이사 사장(왼쪽에서 세 번째)과 한화생명금융서비스 구도교 대표이사(왼쪽에서 네 번째), 한화생명 정미경 명예 부사장(왼쪽에서 두 번째), 한화생명 기혜영 명예이사(왼쪽에서 다섯 번째)가 참석해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한화생명 제공)