손경식 한국경영자총협회(경총) 회장이 국내 기업에 대한 과도한 반기업정서에 대해 우려하며, 이를 적극적으로 개선해 나가겠다는 의지를 밝혔다.
손 회장은 1일 서울 프레스센터에서 열린 '한국의 반기업정서, 원인진단과 개선방안' 심포지엄에 참석해 이같이 밝혔다.
손 회장은 "우리나라의 반기업 정서는 다른 나라보다 심각한 수준이며, 국민들이 체감하고 있는 반기업 정서 역시 최하"라며 "기업이 성장하는 과정에서 잘못된 관행과 일탈이 있었던 점은 통렬히 반성하고 고쳐나가야 한다"라고 강조했다. 이어 "기업을 정확히 바라보고 공정하게 평가하는 것이 기업과 국가 경쟁력을 높이는데 도움이 될 것"이라며 "경총은 경제계를 대표해서 기업에 대한 왜곡된 인식 개선을 최우선 과제로 삼을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기업과 기업인에 대한 반기업 정서가 기업에게 부담을 주고 있다고 설명했다.
손 회장은 "지난해 상법, 공정거래법, 노조법에 이어 올해는 중대재해처벌법 등이 입법되면서 기업인들이 느끼는 절망감이 깊어지고 있다"라며 "기업과 기업인에 대한 부정적인 인식을 기반으로 입법과 사법 등으로 기업에게 부담을 주는 사례가 늘어가고 있고 언론에서도 가혹한 비판을 받고 있다"라고 말했다. 손 회장은 앞으로 반기업 정서 해소를 위해 적극 노력하겠다는 입장도 내비쳤다.
그는 "ESG, 투명 윤리 등 기업의 사회적 책임을 적극 실천할 수 있도록 지원할 것이며, 이를통해 국민으로부터 신뢰받는 기업이 되도록 할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정부, 경제단체, 미디어 등과 협력해 다양한 사업을 추진하고 우리 기업이 국민들에게 신뢰받는 문화가 될 수 있도록 다각적인 대국민 소통 강화활동을 추진해 나갈 것"이라고 부연했다.
끝으로 "오늘은 반기업정서를 진단하고 해법을 모색하고자 마련한 자리로, 이번 토론회가 기업이 가야할 새로운 길을 모색할 수 있는 계기가 되기를 바란다"라고 덧붙였다.
한편 이날 심포지엄에 참석한 양항자 더불어민주당 최고위원도 "우리기업들의 노력이 쌓여간다면 어느순간 반기업정서가 친기업정서로 바뀔 것"이라며 "저도 기업활동에 최선을 다할 수 있도록 매진할 것"이라고 화답했다.
이상현기자 ishsy@dt.co.kr
손경식 한국경제인총연합회 회장이 반기업정서 인식 개선에 적극 나서겠다고 밝혔다. 사진은 손경식 한국경제인총연합회 회장이 발언하고 있는 모습. <이상현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