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시장 후보 두번째 TV토론 관전평 묻자 "우리 후보 조금 아쉬워…세게 반박했으면"
與박영선에 "'거짓말' 표현 반복하며 낙인찍기 나쁜 기법" 견제구
吳 내곡동 땅 의혹엔 "그린벨트 묶였을 때 가격으로 시가 85% 보상, 특혜 아냐"

주호영 국민의힘 원내대표가 지난 3월30일 당 소속 박형준 부산시장 보궐선거 후보 사무실에서 박 후보 선거지원을 위한 확대 원내대책회의에 참석, 인사말을 하고 있다.[사진=연합뉴스]
주호영 국민의힘 원내대표가 지난 3월30일 당 소속 박형준 부산시장 보궐선거 후보 사무실에서 박 후보 선거지원을 위한 확대 원내대책회의에 참석, 인사말을 하고 있다.[사진=연합뉴스]
주호영 국민의힘 원내대표는 31일 당 소속 오세훈 서울시장 보궐선거 후보와 박영선 더불어민주당 후보의 두번째 TV토론 관전평으로 오 후보에게 "적극적으로 세게 반박했으면 좋은데 너무 매너를 많이 지키는 것 같았다"며 아쉬움을 드러냈다.

주 원내대표는 이날 KBS라디오 '최경영의 최강시사'와 인터뷰에서 전날인 30일 밤 중앙선거방송토론위원회 주관 TV토론에 대해 묻자 "민주당 후보는 토론 기법을 많이 익혀서 부정적인 낙인을 찍는 데만 전념하는 것 같았고 우리 국민의힘 후보는 조금 아쉬웠다"며 이같이 말했다.

그는 박 후보를 향해서는 "계속 근거 없는 말을 가지고 '거짓말쟁이'라고 하는 것은 토론에서는 있을 수 없다"며 "사실 확인도 제대로 하지 않고 반복적으로 '거짓말'이라는 말을 써서 낙인찍기 효과를 보려는 나쁜 기법을 쓰는 것 같았다"고 했다. 그러면서 "격조 있는 토론이 아니었다고 본다"고 지적했다.

오 후보에게 제기된 2009년 내곡동 처가 땅 '셀프 보상' 의혹에 대해서는 "특혜로 그 지역을 (그린벨트 해제) 했다는 것 자체가 성립이 안 되는 것 같다"면서 "노무현 대통령 시절에 SH(서울주택도시공사)가 국토부에 제안해서 이미 그 지역 일대를 (국민임대주택 지구로) 개발하기로 결정이 났던 것"이라고 했다.

주 원내대표는 "오 후보가 서울시장 시절 그 지역에 그린벨트를 풀기 위해 간 것도 아니고, 그냥 풀어주면 땅 소유자가 엄청난 혜택을 보지만 (국책사업 지구로) 수용하면서 그린벨트를 푸는 것은 소유자에게 아무런 도움이 되지 않는다"며 "그린벨트로 묶인 상태의 가격을 평가해서 보상하는 것이라 이게 시가의 85%밖에 되지 않았다는 것"이라고 했다.

'그린벨트로 계속 묶여 있었으면 영원히 못 팔 땅 아니었느냐'는 질문에는 "가지고 있으면 가지고 있을수록 뒤에 풀릴수록 훨씬 더 많은 이익을 봤을 것"이라며 "소위 보상 지역에서 제외된 인근 지역이 훨씬 더 가격이 많이 올라가지 않느냐"라고 반박했다. 오 후보가 토지가격 상승에 따른 이득을 노렸다면 오히려 처가 땅을 사업지구에서 배제, 개발지역 인근 부지로 남겨 시가 상승을 유도했을 것이라는 취지다.

한편 주 원내대표는 서울·부산시장 보궐선거 표심 관련 '김종인 비상대책위원장은 5~7%포인트 차이를 말했고 이낙연 민주당 상임선거대책위원장은 3%포인트 차이를 말했는데 어떻게 생각하냐'는 질문에는 "이것보다 훨씬 더 큰 차이가 날 거라고 본다"며 "여론조사가 많게는 20~30%포인트 차이도 나는데 지금 민심이 그런 것"이라고 당의 우세를 자신했다.

그러면서도 "(여야 각 지지층 중) 누가 투표장에 적극적으로 가느냐 안 가느냐 문제가 있다"며 "민심은 지금 이렇게 벌어져 있는데 그것으로 결과가 얼마만큼 차이 날 것이냐 보고 있다"고 했다. 그는 김 비대위원장 향후 행보에 대해선 "4월7일에 선거 둘 다 이기고 나면 아주 명예롭게 가실 것 같다"고 이번 재보궐선거를 끝으로 당을 떠날 것이라고 내다봤다.한기호기자 hkh89@d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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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기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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