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가채무 증가속도 빨라 각별한 경계심 유지 새로운 성장동력육성·잠재성장률 제고방안 설명 홍남기 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이 국가 신용평가사 무디스와 만난 자리에서 "올해 위기극복과 경제회복에 방점을 두고 적극적 재정운용을 유지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다만 "국가채무 속도가 빠르다는 점에 각별한 경계심을 갖고 있다"면서 "재정안정화 노력에 힘써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기획재정부는 31일 홍남기 부총리가 전날 알라스테어 윌슨 무디스 국가신용등급 글로벌 총괄과 화상으로 이같은 내용의 면담을 가졌다고 밝혔다. 이번 면담은 올해 처음으로 이뤄진 신평사 연례협의다.
이날 홍 부총리는 한국경제의 새로운 성장동략 육성과 잠재성장률 제고방안에 대해서 설명했다. 홍 부총리는 "올해부터 본격적으로 데이터, 네트워크, 인공지능(AI), 시스템반도체, 미래차, 바이오헬스 분야 등 유망 신산업을 육성(디지털 뉴딜)하고 2050 탄소중립 추진전략을 바탕으로 신재생에너지, 녹색 인프라(그린뉴딜) 관련 투자를 차질없이 추진하고 있다"고 소개했다.
이와 함께 홍 부총리는 "저출산·고령화 등 인구구조 변화에도 확실하게 대응하기 위해 관계부처 TF를 구성해 받아들일 부분과 바꾸어야 할 부분을 명확히 해 '적응적 구조개혁'과 '전향적구조개혁'을 동시에 추진하고 있다"고 강조했다. 또 홍 부총리는 "한국경제가 수출, 투자를 중심으로 뚜렷한 회복흐름을 보이고 있고 내수·고용도 점차 개선세를 보일 것"으로 전망했다. 향후 정책대응과 관련해 홍 부총리는 "빠르고 강한 경기회복 흐름을 이어가기 위해 정부가 전방위적인 지원을 다할 것"이라면서 "특히 양극화와 사회적 격차를 줄여나가는 포용적 회복에 역점을 둘 것"이라고 설명했다.
무디스 측은 "한국이 유사 신용등급 국가 대비 코로나19로 인한 경제적·재정적 충격이 제한적이었다"면서 "홍 부총리와의 면담을 통해 코로나19 이후 한국 정부의 성장전략과 재정관리 의지를 확인할 수 있는 좋은 기회였다"고 말했다.
홍남기 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이 3월 30일 오후 서울 광화문 정부서울청사에서 알라스테어 윌슨 무디스(Moody's) 국제신용평가사 국가신용등급 글로벌총괄과 화상회의를 하고 있다. (사진:기재부제공)