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무역협회 제공>
<한국무역협회 제공>
[디지털타임스 박정일 기자] 최근 현대자동차마저 공장 가동을 중단키로 하는 등 차량용 반도체 '품귀현상'이 심각한 가운데서도, 국내 차량용 반도체 매출은 빠르게 성장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시장 가능성은 충분한 만큼 빠르게 경쟁력을 끌어올려 고부가가치 제품군으로 역량을 끌어올려야 한다는 조언이 나온다.

30일 업계에 따르면 국내 차량용 반도체 매출은 최근 두 자릿수의 성장세를 이어가고 있다. 이와 관련, 한국무역협회 측은 최근 한 보고서에서 "국내 차량용 반도체 매출은 연 평균 25.2%의 성장률을 보이고 있으며, 그 결과 세계 시장 점유율은 2015년 1.3%에서 2019년 2.3%로 증가했다"고 밝혔다.

이어 차량용 팹리스(반도체 설계전문) 업체들의 매출 역시 2015년 1억1000만 달러에서 2019년 1억8000만 달러로 성장했다고 덧붙였다.

세계 차량용 반도체 매출 상위 100대 기업 가운데 국내 기업은 총 8개로 특히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가 3배에 가까운 가파른 매출 상승세를 보이고 있다. 시장조사업체 옴디아에 따르면 삼성전자의 경우 2015년 1억600만 달러에서 2019년 3억3700만 달러로 매출이 늘면서 세계 26위에 이름을 올렸고, SK하이닉스도 같은 기간 6800만 달러에서 1억7600만 달러로 성장하며 39위에 이름을 올렸다.

이와 관련, 삼성전자는 지난 2019년 아우디 A4에 차량용 애플리케이션프로세서(AP) '엑시노스 오토'를 공급하기 시작했고, 같은 해 테슬라 자율주행 시스템에도 같은 칩을 공급하는 등의 성과를 거뒀다.

작년 선보인 5세대 5G 텔레메틱스 컨트롤 유닛(TCU) '디지털 콕핏 2020'의 경우 BMW의 전기차 i넥스트에 탑재될 예정이다.

SK하이닉스도 2016년 오토모티브 사업팀을 만들어 차량용 메모리반도체를 공급하는 등의 성과를 거뒀고, 지난 2019년 중국의 차량용 인공지능(AI) 반도체 업체인 호라이즌 로보틱스에 6억 달러를 투자하는 등 관련 시장에 주목하고 있다.

이준명 무역협회 수석연구원은 "소프트웨어 부문의 성장성이 큰 부품군을 중심으로 제품 포트폴리오를 다각화 할 필요가 있다"며 "향후 통합 운영체계(OS) 개발 등의 트렌드에 맞춰 확장성을 갖춘 통합형(SoC, 시스템온칩) 차량용 반도체 개발이 요구된다"고 조언했다. 박정일기자 comja77@dt.co.kr



[저작권자 ⓒ디지털타임스 무단 전재-재배포 금지]
박정일

기사 추천

  • 추천해요 0
  • 좋아요 0
  • 감동이에요 0
  • 화나요 0
  • 슬퍼요 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