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디지털타임스 김아름 기자] 수입맥주 시장 1위 브랜드 하이네켄이 국내 무알코올 맥주 시장에 진출한다.
30일 업계에 따르면 하이네켄코리아는 오는 4월 중 국내에 무알코올 맥주 '하이네켄 0.0'을 출시할 예정이다. 하이네켄은 2017년 유럽을 시작으로 알코올을 제거한 하이네켄 0.0을 판매해 왔지만 국내에서는 아직 판매하지 않고 있다.
하이네켄 0.0은 알코올 함량 0.03%로 330㎖ 기준 칼로리가 69㎉에 불과하다. 특수 블렌딩 과정을 거쳐 알코올을 제거하면서도 하이네켄의 맛은 그대로 유지했다.
하이네켄의 무알코올 맥주 출시 결정은 가파른 시장 성장세에 따른 것으로 풀이된다.
국내 무알코올 맥주 시장 규모는 2012년 13억원에서 지난해 200억원을 돌파하며 성장세를 키웠다. 업계에서는 5년 내 2000억원 규모까지 커질 것이란 전망도 나온다. 저도수 주류를 선호하는 주류업계 트렌드와 함께 임산부도 마실 수 있는 '안전한 맥주' 이미지가 판매량 증가에 도움이 됐다는 설명이다.
국내 무알코올 맥주 시장의 선구자인 하이트진로음료의 하이트제로0.00은 지난해에만 1000만캔 가까이 판매하며 전년 대비 매출이 30% 이상 늘었다. 하이트제로0.00의 선전에 경쟁사인 오비맥주도 대표 브랜드 카스를 내세운 카스 0.0을 선보였고 롯데칠성도 2017년 출시한 클라우드 클리어 제로를 3년여 만에 리뉴얼했다. 수입맥주사들도 속속 신제품을 선보이고 있다. 칭따오는 지난해 6월 '칭따오 논알코올릭'을 출시했고 칼스버그도 '칼스버그 0.0'을 선보였다. 하이트제로가 앞서가고 있기는 하지만 시장 초기 단계인 만큼 상황에 따라 주도권을 가져올 수 있다는 계산이다.
하이네켄 코리아 측은 "아직 하이네켄 무알콜 맥주의 국내 출시가 결정된 바 없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