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39기 정기 주주총회 개최
디지털 플랫폼 기반 '디지코'
전환 속도낸 성장 전략 제시

구현모 KT 대표가 제39기 정기 주주총회를 진행하고 있다. KT 제공
구현모 KT 대표가 제39기 정기 주주총회를 진행하고 있다. KT 제공
"지난해는 텔코에서 디지코로 전환을 선포하고 변화와 성장을 위한 준비를 마친 해다. 2025년까지 AI(인공지능)/DX(디지털전환)를 필두로 B2B(기업용) 성장을 본격화하고 이 비중을 50% 수준으로 끌어올리겠다."

KT가 플랫폼을 기반으로 한 '디지코(Digico)' 전환을 위해 고삐를 바짝 당긴다. KT는 지난해 10월 B2B 전용 브랜드인 KT 엔터프라이즈 전략을 선포하는 등 DX의 필수요소인 AI, 빅데이터, 클라우드 역량을 통해 사업확대를 본격화하고 있다.

KT는 29일 서울 서초구 태봉로 KT연구개발센터에서 제39기 정기 주주총회를 개최하고 정관 일부 변경, 이사 선임 등의 안건을 처리했다.

이날 주총에서 구현모 KT 대표는 디지코 성장을 통해 새로운 비전을 찾겠다는 의지를 재차 강조했다. 특히 이날 주총에서는 정관 일부 변경에 따라 2개의 목적사업이 추가됐다. KT는 디지코 전환에 속도를 내며 디지털 물류사업을 위한 '화물운송업 및 화물운송주선업'과 빅데이터/클라우드 기반의 바이오 정보사업을 추진하기 위한 '의료기기의 제작 및 판매업'을 추가했다. 디지털 물류는 AI/DX융합사업부문의 KT랩스가,스마트 의료는 CEO 직속 미래가치추진실에서 담당한다.

구현모 K대표는 이날 "전통 주력사업인 통신이 정체된 상황으로, KT의 매출이 10년 넘게 15조원의 벽을 돌파하지 못했다"며 "일자리나 미래 성장 등을 담보할 수 없어 다른 영역을 찾아야겠다는 생각을 했다"고 언급했다. 구 대표는 이같은 난제를 해소할 돌파구로 "디지털 통신에 기반한 디지털 플랫폼"이라고 제시했다.

KT는 금융, 미디어 콘텐츠 등 플랫폼 사업을 포함해 현재 30% 후반대 가량인 회사 내 디지코 사업비중을 2025년까지 50%로 높인다는 구상이다.

이날 구 대표는 "그룹 사업포트폴리오 재편도 속도를 낼 것"이라며 "질적인 이익개선을 통해 목표달성에 최선을 다하겠다"고 강조했다.

구현모 대표는 취임 2년차를 맞아 KT 그룹의 포트폴리오 재편도 가속화 하고 있다. 이미 KT는 케이뱅크 영업 정상화와 본격적인 성장 궤도 진입, KT스카이라이프의 현대HCN인수, KTH와 KT엠하우스 합병 등 가시적 성과를 낸 바 있다. 특히 KT는 지난 1월 설립된 KT스튜디오지니를 통해, 1300만명(유료방송가입자)에 달하는 압도적인 유료방송 플랫폼을 기반으로, 원천 IP(지식재산)와 OTT(온라인동영상서비스) 등을 아우르는 종합 미디어 사업로도 발돋움할 계획이다. 또한 국내 최대인 13곳의 IDC(인터넷데이터센터)도 보유하고 있다. KT는 공공 및 금융 클라우드 분야에서 70% 시장 점유율 차지한 국내 토종 클라우드 1위 사업자로서 유통·제조·서비스 등 타산업으로 그 영역을 확장 중이다.

구현모 대표는 지난해 5월, 이 같은 사업포트폴리오 재편을 통해 내년까지 별도 매출 19조원 이상, 영업이익 1조원을 달성하겠다는 포부도 밝힌 바 있다. 한편 이날 이사 선임의 건에서는 사내이사 2명과 사외이사 1명이 선임됐다. 사내이사로는 KT가 디지코로 변화, 성장하기 위한 방향을 제시한 박종욱 경영기획부문장 사장과 국내 유무선 통신 분야에서 다방면의 경험과 전문성을 축적한 강국현 커스터머 부문장 사장이 선임됐다. 사외이사로는 ESG 분야에 높은 전문성을 보유하고 지난 3년간 성과와 역량이 검증된 이강철 이사가 재선임됐다.

감사위원회 위원이 되는 사외이사로는 경제정책 분야 최고 전문가인 김대유 이사를 선임했다. 회사측은 디지코로 전환하는 KT에 성장의 방향성을 제시하고 기업경영의 투명성을 한 차원 더 높이는데 기여할 것으로 기대된다고 밝혔다.김은지기자 kej@d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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