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틀만에 100여명 늘어나
혐의 짙은 의원 4~5명 내사

행복청 압수수색, 데스크톱 PC 들고 이동하는 특수본 관계자들  정부 합동특별수사본부(특수본)가 세종시 정부세종청사 국토교통부 사옥에 있는 행정중심복합도시건설청 등을 압수수색 중인 것으로 알려진 26일 오후 특수본 관계자들이 위원장실 등에서 확보한 데스크톱 PC를 들고나와 운영지원과로 이동하고 있다. 특수본은 재임 시절 아내 명의로 세종시 땅을 매입한 전 행정중심복합도시건설청장(행복청장)과 관련해 26일 강제수사에 착수했다. 연합뉴스
행복청 압수수색, 데스크톱 PC 들고 이동하는 특수본 관계자들 정부 합동특별수사본부(특수본)가 세종시 정부세종청사 국토교통부 사옥에 있는 행정중심복합도시건설청 등을 압수수색 중인 것으로 알려진 26일 오후 특수본 관계자들이 위원장실 등에서 확보한 데스크톱 PC를 들고나와 운영지원과로 이동하고 있다. 특수본은 재임 시절 아내 명의로 세종시 땅을 매입한 전 행정중심복합도시건설청장(행복청장)과 관련해 26일 강제수사에 착수했다. 연합뉴스
땅 투기 의혹을 수사 중인 정부 합동특별수사본부(특수본)가 국회의원 등 고위직으로 수사 대상을 확대하고 있다. 특수본은 LH(한국토지주택공사) 직원들의 땅 투기 수사를 위해 구성됐다.

28일 경찰 등에 따르면 특수본의 내사·수사 대상(이하 수사대상)은 26일 기준 110건·536명이다. 이는 지난 24일 기준(89건·398명)과 비교해 이틀 만에 100명 이상 크게 늘어난 수치다.

수사 대상의 신분도 더욱 고위직으로 한 클릭 상승했다. 전·현직 공무원 102명, LH 직원 32명, 민간인 322명, 신원 확인 중 80명이다. 전·현직 공무원 102명 중에는 국회의원과 전 행정중심복합도시건설청장도 포함된 것으로 알려지고 있다. 특수본은 이미 언론 등에서 본인이나 가족의 투기 의혹이 불거진 국회의원 10여명가운데 상대적으로 혐의가 짙은 의원 4, 5명에 대해 내사에 착수한 것으로 전해졌다.

특수본은 앞서 26일 재임 시절 부인 명의로 세종시 땅을 매입한 전 행정중심복합도시건설청(행복청) 청장 A씨의 주거지와 행복청 청사 등을 압수수색하고 A씨를 출국금지 조치하는 등 전·현직 고위직에 대한 본격적인 강제수사에 착수한 상태다.

이미 구속영장을 집행해 오는 29일 의정부지방법원이 경기 포천시청 공무원에 대한 구속 전 피의자 심문(영장실질심사)을 연다. 이 공무원은 약 40억원을 빌려 전철역사 예정지 인근의 토지와 건물을 매입한 혐의를 받고 있다.

경기남부경찰청 부동산 투기사범 특별수사대는 이날 오전 전 도청 투자진흥과 기업투자유치담당 팀장 A씨와 그의 아내를 소환 조사했다. 경찰에 따르면 A씨는 도 투자진흥과 팀장으로 재직 중이던 2018년 10월 아내가 대표로 있는 B사를 통해 원삼면 독성리 4필지 1500여㎡를 5억원에 사들였다. 이 땅은 반도체 클러스터 개발 도면이 공개된 이후 시세가 25억원 이상으로 오른 것으로 알려졌다.

앞서 지난 23일 도는 A씨가 재직기간 공무상 얻은 비밀을 이용해 부당 이득을 얻은 것으로 보고 부패방지법 위반 혐의로 경기남부경찰청에 고발했다. 경찰은 이날 사전 정보를 이용해 땅 투기를 했는지 여부에 대해 집중 캐물었다.

한편 이날 임용 전 아파트 예정부지를 매입 후 되팔아 수억 원이 넘는 시세차익을 낸 것으로 알려진 경남 창원시설관리공단 경영본부장 A(57)씨가 결국 사직했다. 시 등에 따르면 A씨는 경영본부장 임용 전인 2017년 5월 사천시 정동면 예수리 일대 논밭 10406㎡를 5억6800만원에 매입했다. 직후 수개월 뒤 토지는 토지개발계획인 지구단위계획 결정 고시가 나왔고 A씨는 이듬해 3월 한 주택조합에 11억원을 받고 땅을 팔았다.강민성기자 kms@dt.co.kr

청사 나서는 남구준 국수본부장  LH(한국토지주택공사)에서 촉발된 부동산 투기 의혹을 수사 중인 정부 합동특별수사본부(특수본)의 본부장을 맡은 남구준 국가수사본부장(오른쪽)이 19일 오후 서울 서대문구 청사를 나서고 있다. 연합뉴스
청사 나서는 남구준 국수본부장 LH(한국토지주택공사)에서 촉발된 부동산 투기 의혹을 수사 중인 정부 합동특별수사본부(특수본)의 본부장을 맡은 남구준 국가수사본부장(오른쪽)이 19일 오후 서울 서대문구 청사를 나서고 있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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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민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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